•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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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가‘출마선언문’을 발표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21일 오후 SNS를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문에서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 계양구 발전을 위한‘동서남북 4대권역 균형발전 비전’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정권심판론’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통해 민생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대선 패배 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되면서 느꼈던 부담감과 각오 등에 대해 언급한 뒤“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하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 바로 이번 총선이다”라며 현 정권과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 정권에 대한 비판 근거로는 ▲민생고와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와 높아진 이자 ▲25년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정도로 주저앉은 경제성장률 ▲5위에서 200위로 폭락한 무역수지 순위 ▲불법 사금융‧사채 시장으로 내몰리는 국민 ▲도처에서 벌어지는 전세사기 등이 차례로 제시됐다.

 

정권 비판에 이어서는 계양구 지역의 동부,서부,남부,북부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 후보의 구상이 담긴‘동서남북 4대 권역 균형발전 비전’공약 내용이 이어졌다.

 

‘동서남북 4대 권역 균형발전 비전’의 핵심 내용은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고품격 자족도시 조성(동부권) ▲서부권 원도심 재건축·재개발(서부권)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북부권) ▲작전서운동 지하철역 신설 및 서부간선수로 수질개선과 수변공원화(남부권) 등이다.

 

먼저, 동부권 발전 공약에는 계양의 랜드마크인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를 일자리, 주거, 교통, 의료가 완비된 ‘고품격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IT 등 첨단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계양테크노밸리를‘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한편 나아가‘수도권 RE 100산단’조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계양테크노 밸리 성공을 위한 첨단 기업 유치‘핵심 전략’으로‘RE100인증 산단 조성’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선대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부권 공약에는‘서울지하철 2호선 계양신도시, 박촌역 연장’과 ‘서울지하철 9호선 동양동 연장’을 통해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둘째로, 서부권 발전 공약인 서부권‘원도심 재건축·재개발’에는 역세권법에 의한 고밀복합개발 추진을 통해 주민 부담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와 함께 계양산을 도시계획상‘도시공원’으로 지정함으로써‘산림휴양공원화’하는 한편 나아가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 자연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셋째로, 북부권 발전공약은‘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계양역을 계양 발전을 위한 ‘제2의 엔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귤현역 탄약고 이전과 군사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계양역을‘광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함으로써‘교통 팔달 계양’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남부권 공약은 지하철역 신설을 통해 작전서운동 인근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농수로인 서부간선수로에 물이 흐르도록 하고, 그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실천”이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다. 계양의 변화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검증된 엔진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모든 것을 던지겠다”라며“4.10 심판의 날,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만들겠다. 기필코 승리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선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계양주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서며 2년 전 이곳 계양의 부름을 받았던 순간,

또 민주당 당대표로 선택받았던 순간을 되새겨 봅니다.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국민께서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는 엄중한 명령 앞에

간절함을 넘어서 비장함마저 느껴졌습니다.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절박한 마음들이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 때 결심했습니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한 정당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도 거기서 끝날 것이라고 말입니다.

 

오늘 그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긴 여정에 나섭니다.

패배 후 주저 앉아있던 저를 한껏 품어주셨던

‘새로운 고향’ 계양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고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의 과제는 분명합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것인지, 아니면 다시 전진할 것인지 결정할 역사적 분기점이 바로 이번 총선입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만에,

국민이 다시 “이게 나라냐”고 묻고 있습니다.

 

2년 내내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 침체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이 더욱 가파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과 하나, 빵 하나, 파 한단 사기 무서울 정도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은행이자는 두 세배로 늘었는데

내 월급만, 내 호주머니만 제자리걸음입니다.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할 정도로 주저앉았고,

2017년 무역수지 세계 5위 대한민국이

2023년말 기준 세계 200위로 폭락했습니다.

 

번 돈을 월세 내고, 대출이자 갚는데 쓰느라

생활조차 어려운 국민들이

불법 사금융·사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날린 전세사기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전국 방방곡곡을 가득 메우고

경제지표가 온통 적색으로 물들어도

무능한 정권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며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격차 해소’는 커녕 격차를 심화시키기에 바쁩니다.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을 거덜 내 놓더니 부담은 서민에게 떠넘기고,

우리 경제의 씨앗이 될 R&D예산 마저 삭감해버렸습니다.

 

끝 모를 강 대 강 대치와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한반도 평화는 흔들리고, 때 아닌 전쟁 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자식들, 군대 가서 전쟁터로 끌려가는 것은 아닐지,

‘국민이 전쟁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쟁 위협이 있다고 경고 받는 나라에 누가 투자하겠습니까?

실익없는 주변국들을 자극하는 윤석열 정권의 ‘외교 무능’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민생경제가 더더욱 늪에 빠졌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모두가 아는 데 대통령만 모릅니다.

우리 경제를 조금만이라도 생각했다면,

우리 청년들의 앞날을 손톱만큼이라도 고민했다면

해서는 안될 무책임한 전쟁선동을 2년 내내 쏟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무책임한 정권 탓에

국민의 삶은 각자도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국가의 부름을 받은 청년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와도

정부 핵심 관계자까지 도피시켜가며 오직 은폐에만 혈안이 된

참으로 무도하고 비정한 정권입니다.

 

우리 국민이 죽어 나가는 참사 앞에서도

민생·경제 위기 앞에서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습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위기의 경고음이 거세게 울려 펴져도

위기 극복을 위해 야당을 설득하고 머리를 맞대는 대신,

국회를 무시하고 삼권분립을 파괴하는데 국가 역량을 총동원합니다.

 

대통령 심기를 거스르면 ‘입틀막’하고

언론을 상대로 ‘칼틀막’ 협박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선도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단 2년 만에

‘독재화’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검찰공화국’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 평화실종 정권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2년도 안 돼 나라를 망친 정권이 입법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고통스런 국민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입니다.

국민들의 입은 틀어 막히고 민주주의는 질식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고,

국민을 무시한 권력은 결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경고하고 심판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인천 시민, 계양 주민 여러분,

 

늘 지키는 약속만 했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 했던 이재명에게

계양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어갈 기회를 주십시오.

 

이제 계양은 ‘인천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기회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후퇴는 없습니다. 더 좋은 계양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동서남북 4대 권역 균형발전 비전으로

계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첫째, 동부권의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를

일자리·교통·주거·의료가 완비된 고품격 자족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계양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RE100산업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첨단기술 기업들이 국제적 산업규범이 되어 가고 있는

RE100에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세계적 흐름입니다.

‘RE100’산업단지 조성은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전략입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습니다.

서울지하철 2, 9호선 연장 추진을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청년스타트업 캠퍼스를 설립해 청년들이 마음껏

취업·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도 함께 진행될 것입니다.

 

둘째, 서부권 원도심의 주거와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원도심의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주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역세권법에 의한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쾌적한 원도심을 만들기 위해 계양산을 도시공원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산림휴양공원화를 추진해 계양산을 인천 대표 시민 자연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북부권은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수도권 정비법이라는 3중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 아래 규제 완화 추진과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계양의 숙원 사업인 귤현역 탄약고 이전 및 현대화를 추진하겠습니다.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문화예술 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철과 GTX노선이 지나는 계양역을 ‘복합 환승센터’로 추진해

명실상부한 ‘교통팔달’계양을 만들겠습니다.

 

아라뱃길은 우리 계양이 보유한 천혜의 문화관광 자원입니다.

아라뱃길에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부러워할 정도의

다양한 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양문화광장을 조성하겠습니다.

빛의거리 라이트쇼, 워터축제도 인천의 대표축제로 키워내겠습니다.

 

넷째,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작전서운동에 지하철역 신설 추진은 물론,

서부간선수로의 수질개선과 수변공원화를 통해

1년 내내 물이 흐르는 친수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하철역 신설 등 교통 인프라가 개선된다면

계산택지의 재건축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겠습니다.

계양의 변화와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검증된 엔진을 선택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계양주민 여러분,

 

“계양이 대한민국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저 이재명, 오직 국민만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 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습니다.

위기는 늘 기회를 동반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렸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기회보다 위기가 더 많았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국민께서 저를 구해주셨고

상처투성이였던 저를 오뚝이처럼 일으켜 주셨습니다.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고, 희망 있는 나라로 함께 갈 수 있다면

덤으로 얻게 된, 남은 제 삶이 모두 사라진다 한들

무엇이 아깝겠습니까.

 

사즉생의 정신으로, 이번 총선에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 정치에 대한 분노와 실망,

모두 모아 새로운 희망을 위한 동력으로 써주십시오.

 

4월 10일,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만들겠습니다.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형재 기자 simno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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