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토의 고유 믿음은 미신이 아니다 여러분은 신앙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많은 답이 있겠으나 나는 두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계절의 변화무쌍함, 흉폭하기까지 한 자연의 생물들 , 그리고 주변의 너무나 악한 인간들,가장 큰 두려움인 죽음... 이런 것들이 의지할 대상을 찾게 만들고 그 대상을 신으로 만듭 니다. 불교를 만든 부처님도 고귀한 왕자로 태어났으나 인간의 생로병사의 답을 찾기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했습니다. 전 세계의 건국 설화가 하늘의 태양, 달,별, 독수리, 하다못해 뱀까지인 이유가 '두려움'을 숭배의 대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 다. 종교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니 혹시나 흥분하지 마시고. 그래서 아득한 옛 시절부터 종교와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였습니 다. 지금도 많은 나라들이 정치 위에 종교가 존재하고 있음을 봅니다. 우리도 삼국 시대 이전부터 종교는 정치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을 차지했습니다.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치자들은 특정 종교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곤 했지요. 그러나 백성들에게 신앙은 삶의 절박한 물음 이었습니다. 그 물음이 아지못할 믿음을 따라가게 했지요. 무녀를 찾아가고 깊은 산으로 들어가 하늘을 우러러 백성들은 묻고 또
(매일뉴스=강화) 조종현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가 강화군의 숙원 사업인 ‘강화연결 전철’ 신설을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군수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군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철도 접근성이 전무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인천 전역에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면서 육지와 연결된 강화만 배제한 것은 명백한 형평성 위배”라고 지적했다. 박 군수는 현재 수립 중인 ‘2035년 목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화가 제외된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해당 계획은 반드시 수정되어 강화 연결 철도를 포함해야 한다”며, 7만 강화군민 역시 인천시민으로서 동등한 교통권을 보장받아야 함을 역설했다. 강화군은 역사·문화·안보·생태의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로 작용해 왔다. 박 군수는 “출퇴근, 통학, 의료 이용을 위해 장시간 도로 교통에만 의존해야 하는 현실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화군은 전철 연결이 단순한 지역 민원을 넘어 국가적 과제라는 입장이다. 연간 약 1,700만 명이 방문하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서, 전철 연
[김성제 칼럼] 일반적으로 안전권은 권리이면서 동시에 책임이다. 법학의 오랜 법언(法諺)인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되지 않는다”는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법의 정신을 압축한 선언이다. 19세기 독일 법철학자 루돌프 폰 예링(Rudolf von Jhering, 이하 “예링”이라고 함)은 1872년 그의 저서『권리를 위한 투쟁』에서 이를 더욱 분명히 했다. 즉,“법의 목적은 평화이지만, 그 수단은 투쟁이다.”라는 것이다. 법은 추상적 논리가 아니라 불법에 저항하는 살아 있는 힘이며, 부당함을 묵인하지 않는 양심이 있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는다는 뜻이다. 예링에게 권리는 단순한 사적 이익이 아니라 인간의 실존 조건이었다. 그 안에는 물질적 이익뿐 아니라 정신적·인격적 가치가 포함되며, 궁극적으로는 공동체의 이익으로 확장된다. 또한“투쟁은 법의 영원한 노동”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가 말한 투쟁은 무분별한 충돌이 아니라, 건강하고 절제된 법감정에 기초한 실천이었다. 개인의 감정이 곧 공동의 정의가 될 수 없으며, 때로는 행동이 필요하지만 절제가 공동체를 지킨다는 균형 감각을 함께 제시한 것이다. 이 법언은 오늘날‘안전’의 문제 앞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진정의 말을 하고 살고 싶다 누구나 다 그럴까? 사람들은 정작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할 때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없을 때 속을 내비치는 말이 본의 아니게 뒤 담화가 되어버린다. 당사자에게 바로 그 때, 하고 싶은 말을 하기란 그렇게 어렵다. 더구나 싫은 말을 해야 할 때 바로 전하기란 어지간한 성정이 없이는 힘들다. "나는 솔직하니까 숨김없이 말할래, 오해하지 말고 들어 줘.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하면서 거침없이 후벼파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참 많기도 하다. 거칠고 껄끄러운 말을 여과 없이 해대는 것을 솔직이란 말로 포장하는 사람들은, 정말 솔직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솔직이란 미명하에 자신의 '감정 털이'를 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진정 솔직하고자 한다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감정의 순화이다. 내 감정을 거르고 걸러내어 정제를 거듭해서 모아진 언어로, 정확한 나의 심정을 전하는 것이 솔직이다. 내 안에서 끓는, 추한 쓰레기들을 무차별로 내놓는 것이 솔직은 아니다. 솔직을 밥 먹듯이 말하면서, 결국은 싸움이 되는 것은 진짜의 솔직을 모르고 감정만을 털어내기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지만
최후의 생태계,툰드라의 사람들 권영심 명절을 앞두고 강추위가 계속되어 일요일에 가게를 쉬었다. 늦게 열어도 쉬지는 않는다였는데 아들이 극구 말렸다. 덕분에 집안에서 아들이 사다준 B만두를 여러 종류 쪄서 먹으며 뒹굴 뒹굴 잘 지내었다. 이런 시간이 있는 것도 참 좋았다. 이른 저녁부터 다큐를 찾아 채널을 돌렸는데 아주 오래 전에 만 난 그리운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다. 툰드라...지리 시간에나 배우고 완전히 잊어버렸던 그 단어는 나를 붙들고 그 세계로 끌 어 들였다. 나는 숨도 멈추고 몇 시간 동안 몰입해서 보고 또 다시 보았다. 툰드라...핀란드어에서 유래했으며 나무가 없는 지역이란 뜻이 다. 시베리아부터 케나다 북부 지역까지 분포하는데 다큐에서 보여준 곳은 야말지역의 네네츠 사람들이었다. 시베리아의 야말반도의 뜻은 세상의 끝이라는 말이었다. 세상의 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나를 정신없이 잡아 당겼다. 이 툰드라 지역에서 수 천 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살아왔고 살아 가는 네네츠족과,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툰드라는 학교 교과 시간에 배운,책 속의 지명이었지만 엄연히 존재했다. 자연의 엄혹한 조건에서 살아가는,자연 그대로의 사람들. 내가 넋을 놓
[ 권영심 칼럼 ] 공감 부족 언제부턴가 나는 어떤 사람이라도 충고하거나 비판하거나 참견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어느 순간이라도 어느 때라도 함께 하는 시간에,이야기하고 웃고 들어주면서,내가 뭔가 말하기를 바란 다면 그 때는 이랬으면 하고 말한다. 나날의 시간이 지나갈수록 알게되는 것은,사람은 다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모양새로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니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런 삶에, 다른 삶을 사는 사람 의 충고나 조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인과연의 부딪힘이 있을 때 할수있는한,마음을 다해 따뜻한 진정이 담긴 말을 전해주면 된다. 아이나 어른이나 누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자신의 모양대로 살아가는 것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봐주어야 한다. 공감하지 못 하는 마음으로 말을 나누고 웃는 것의 공허함이,얼 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은 안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일종의 결계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상처를 받으면 쉽게 회복되지 못 하고 곪게 되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해진다. 그렇게 되기 싫어서 자기만의 방어를 하면서, 절대 다치기 싫은 공간이 마음 안에서 넓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