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인천서구) 조종현 기자 = 인천 서구청(구청장 강범석) 비서실 고위 K 간부 공무원의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며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유인즉, 실거주 원주민 중심인 가정 2동 5개 단지 재개발 추진위 위원장인 신지혜 위원장과 주민 10여 명이, `통합 공람공고`를 가정 2동 5개 단지 주민자치위에 통보함이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위에 전혀 통보함도 없이 서구청 홈페이지에만 올린 것에 항의하러 서구청에 방문하여 서구청장을 만나기 전 비서실 고위 간부를 만났는데, 고위 간부가 강 청장 스케줄이 담긴 종이를 흔들며 이렇게 바쁜데 예약 없이 오면 만날 수가 없다고 말하자, 신지혜 위원장이 4,000표 실거주 주민들 표가 무섭지 않느냐고 말하니까 K 공무원 왈 왜 여기서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냐며 "무조건 소통 실로 나가라고 말하며 버럭 소리를 질렀고, 또한 같이 있던 젊은 공무원도 합세하여 소리를 질러서 많이 놀랐고 모욕감을 느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사건의 당사자인 비서실 고위 간부는 공무원 출신으로, 오랜 기간 강범석 청장이 심사숙고 끝에 임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주택과의 황경남 과장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람공고는 관보나 홈페이지 도움 게시판 등에 하게 되어있지 개인들 또는 일일이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강 청장 손님이 나간 후 강 청장이 혼자 있을 때 신지혜 위원장이 간부에게 말하길, 이제 나와서 노인들 손 한번 잡아주면 안되냐니까 강 청장은 지금 중요한 통화 중이라며 못 만난다 하였고, 강 청장이 분명히 안에 혼자 있었고 강 청장은 밖에 시끄러워서 들렸을 텐데 전혀 나와보지도 않았다며, 비를 맞고 온 노인들이 항의하러 왔으면 나와서 주민들의 손을 한번 잡아주며 위로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무슨 "서구청장 만나기가 신의 영역이냐"라며 내 손으로 뽑은 구청장이 이럴 수는 없다고 혀를 차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후 신지혜 위원장과 일행들은 쫓겨나듯 소통 실로 나갔다고 주장하는데 고위 간부는 무슨 쫓기듯 나갔냐며 안내를 국민소통 실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실 확인을 위해 비서실 K 간부와 통화를 하였는데 "K 간부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그분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소리 빽빽 지르는데 아이고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하냐"라며 같이 옆에서 소리 질렀던 공무원은 누군지 확인할 수 없고, 신지혜 위원장이 이번에 처음 온 게 아니고 여러 번 청장을 만나서 회의도 했었다고 말했다.
신지혜 위원장은, 2024년 1월 3일 자로 강범석 서구청장 주민 소환을 하기 위해 서구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 소환 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 신청서를 신청했으며, 신지혜 위원장의 자격 여부 심사는 1월 10일에 결정되며, 강범석 청장 주민 소환을 위한 주민 투표 발의는 23개동 중 8개 이상동에서 9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장혜경 주무관은 밝혔다.
신지혜 위원장은 첫째 주민들 대다수가 lh로의 공공 건설을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강범석 청장이 왜 유독 lh로 밀어붙이는지와 둘째 오랜 기간 수차례 발파 피해와 관련하여 면담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면담에 응해주지 않아 주민 소환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반드시 주민 소환을 시켜 "주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단체장은 반드시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민소환제란 주민들이 지방자치체제의 행정처분이나 결정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단체장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일정한 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의 단체장 이하 지방의회 의원을 불러 문제 사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단체장을 제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