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매일뉴스 남하윤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실생활에 몰라보게 많은 편의가 더해지는 가운데 빅데이터를 접목해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횡단보도(LED 바닥신호등)의 최적 위치 선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12월까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서구는 지난 10월 구민의 보행 안전을 지키고자 서구청역 사거리에 바닥만 보고도 신호등 변화를 알 수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의 설치 장소 선정은 ‘스마트’란 이름에 걸맞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 서구는 보행자 사고 다발구간, 어린이보호구역, 노인‧장애인보호구역,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교차로 등에서 수집한 연관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앞 점자 블록 주위에 설치한 LED 점등의 색 변화를 통해 보행신호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스마트폰을 주시하며 보행하는 ‘스마트폰 좀비(스몸비)’ 증가와 우산 사용 시 보행자 시야가 좁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교차로 주변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2만9,600건의 교통사고 중 교차로 및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건수는 10만6,223건으로 무려 46.3%를 차지한다. 이는 2018년 9만8,505건에 비해 7,718건이 늘어난 숫자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서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청년인턴과 교통정책과 교통시설팀, 홍보정책과 정보관리팀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추진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하윤 기자 ah36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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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빅데이터 활용해 보행자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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