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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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칼럼>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 3년 만에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세상을 맞이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오는 30일부터 권고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병원·약국 등 의료기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향후 감염 추이를 보고 추가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가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은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당장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을 한없이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도입된 것은 2020년 10월 13일로 시행 27개월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은 지난해 초 5차 대유행이 끝난 뒤 종료됐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해 9월 모두 해제됐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감염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3만3000여 명에 이른다.

국민 5명 중 3명이 감염됐고, 이 중 0.11%가 목숨을 잃은 셈이다.

20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 접종률을 보면, 감염 취약시설은 62.1%이나 고령자는 34.5%로 저조하다.


지난핸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마스크의 일상화로 독감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줄었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에도 자율적인 방역이 필요하다.

2년 여 만에 맞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자칫 재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상황이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새로운 변이의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도처에 불씨가 살아 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가되 지나치게 경각심이 이완되지 않도록 메시지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확진자 1000명 당 사망자 수는 초고령 지역인 경북과 전남이 1, 2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1000명당 20.06명, 전남은 19.24명으로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방역과 관련한 국가의 개입이 줄어들면서 자율 방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어르신들에게 하루빨리 접종하도록 널리 알리고, 권고해야겠다.

매일뉴스 기자 maeilnewstv0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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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마스크 해제 개인 방역 실천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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