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학교 밖 청소년들, 미디어창작콘테스트서 장려상 영예
중구학교밖지원센터 자치동아리 ‘꿈트리’ 제9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 청소년부 장려상
[매일뉴스]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박정아)의 자치동아리 ‘꿈트리’가 제9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우리동네 ESG 이야기)에서 청소년부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밝혔다.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품은 꿈나무 청소년이라는 뜻을 지닌 자치동아리 ‘꿈트리’는 학교 밖 청소년들 스스로 다양한 창작 활동과 또래 간 교류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꿈트리는 올해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돼 콘텐츠 분석 및 발표, 영상 언어 기초지식 습득, 카메라 활용 및 앵글 연습, 스토리 구성, 촬영 등의 기술 교육과정에 15주간 참여했다.
15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공동의 작업으로 ‘학교 밖 청소년 인식개선 다큐멘터리 영화 <너머의 이야기>’ 제작에 돌입했다.
영화 <너머의 이야기>의 기획 의도는 다양한 이유로 학교라는 울타리 너머의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그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겠다는데 있다.
또한 자퇴를 선택한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한 것도, 꿈을 포기한 것도 아니며, 고정관념이라는 틀이 아닌 그 너머에서 자신들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영화는 크게 학교 밖 청소년의 실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과정, 주변의 반응, 부모님 인터뷰, 미래에 대한 다짐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직접 시나리오 구성부터, 촬영, 편집, 애니메이션 효과를 위한 그림 작업 등을 진행했다.
<너머의 이야기>는 이 같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에서 주관한 ‘제9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에서 청소년부 장려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상금(100만 원)까지 받는 기쁨까지 누리게 됐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처음에는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한 결과 좋은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중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의거해 설립됐으며,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상담, 교육, 자립 지원, 진로·직업지원, 여가활동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센터 공식 홈페이지(www.junggu1388.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2-765-100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