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경주] 조종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강창호, 이하 한수원 노조)이 창립 24주년을 맞아 ‘2050 Net-Zero를 향한 원자력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지난 7일 경북 경주 본사 새빛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에너지 전문가, 지역 인사, 연대 노동단체 등이 참석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비전 선언문에서 ▲국가와 미래세대를 지키는 ‘에너지 영웅’ 자부심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대응을 위한 원자력 수호 ▲탈원전 이력 인사의 한수원 진입 차단 ▲원자력 폄훼 세력에 강력 대응 ▲에너지 영웅에 대한 예우 보장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굴뚝 없는 원자력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기술적 근거 없는 탈원전으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만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에너지 영웅상’ 시상을 통해 원자력 가치 수호에 기여한 7인을 격려했다. 수상자는 ▲이언주 국회의원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 ▲조성진 한전 이사 ▲최재현 에너지와 여성 회장 ▲강정면 변호사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다. 강 위원장은 “과거 원전 마피아, 적폐로 낙인찍히던 시절을 넘어 이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노조로 거듭나겠다”며 “국민 안전과 국가 미래를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AI 대응, SMR, 대용량 원전 수소 융복합 사업 등 미래 신사업에 노조의 든든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이언주 최고위원의 특강 ‘에너지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한수원 노조는 향후 원자력과 신재생의 조화를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사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일뉴스=인천) 조종현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이 법적으로 수의계약이 불가능한 민간기업에 산업시설용지를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허용되지 않는 임대형 기숙사 용도를 승인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은 2018년 12월 송도국제도시 내 산업시설용지 5,074㎡를 약 50억 원에 A사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그러나 A사는 외국인투자기업이 아니며,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은 특정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허용된다. 당초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 공고를 냈지만, 일부 언론보도로 공모 평가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지자 절차를 중단하고 A사와 모 대학교에 부지를 나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재공고 없이 공급대상자와 면적을 임의 변경했다. 또한 산업시설용지는 공장·업무시설·연구소와 이들 부속 기숙사만 허용되지만, 인천경제청은 2019년 1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A사가 요청한 단독 임대형 기숙사를 승인했다. 내부 부서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변경을 강행했으며, A사 사업계획에는 외부 기업과의 공동 임대·운영 계획까지 포함돼 있어 특혜 의혹이 짙다. 감사원 분석 결과, 해당 부지를 주택용지로 감정평가할 경우 ㎡당 150만~165만 원 수준이었으나, 실제 매각가는 ㎡당 약 68만 원으로 정상가 대비 2.5배 이상 저렴했다. 이로 인해 약 32억39억 원의 재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 감사실은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으며, 감사원 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게재됐다. 그러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징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며 “공무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막대한 공유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사업자는 특혜를 받았다. 구상권 청구와 함께 수사로 확대해 시민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8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및 외교부 장관과 각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직접 인천시와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의 주요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행정안전부 장관 간담회에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 ▲개편 자치구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기준인건비 승인 ▲北 소음방송 피해주민 피해보상금 지원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지원 등 인천시의 주요 현안 4건을 건의했다. 더불어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 활성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관 ▲시도지사협의회장의 국무회의 참여 등 지방정부의 국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현안들을 건의했다. 이어 오후 3시에 열린 외교부 장관 간담회에서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국비 확보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제행사화에 따른 협조 등 2건의 국제행사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는 ▲한중지사 성장회의 ▲한일지사회의 개최 협조를 요청하며 양국의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외교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과 지방은 대등한 국정 운영의 동반자이며, 자치와 분권은 시대적 요구”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방정부의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중앙정부와 실질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행정안전부와 외교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라고 밝혔다.
[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분리되는 기존 ‘서구’의 새 명칭으로 ‘서해구’를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7일 “제6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해구’를 새 명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 선호 반영… 서해구 58.5%, 청라구 41.6%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시행된 이번 조사는 개편 후 서해구 관할 지역에 해당하는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인구비례 할당)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서해구’는 1,169명(58.5%), ▲‘청라구’는 **831명(41.6%)**이 선호해 ‘서해구’가 16.9%p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 정체성, 향후 행정 편의성, 인지도 등을 고려한 주민들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의회 의견청취 후 법률 제정 절차 착수 예정 서구는 명칭 확정과 함께 향후 절차로 ▲서구의회 및 인천시의회 의견청취를 진행한 뒤, ▲2026년 7월 1일로 예정된 행정체제 개편 일정에 맞춰 관련 법률 제정 등 입법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국회에서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변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야 명칭 변경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강범석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결정”이라며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롭게 출범할 ‘서해구’가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행정 단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단독] (매일뉴스=인천) 이장원 기자 = 2025. 8. 6(수) 13:40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진로인성부 초청특강으로 시청각실에서 재학생을 상대로 주제 “조국을 품다! 부사관의 인재상과 진로 안내” 강사로 본교 졸업생인 제9보병사단 지휘부 김창수(47기,기계과) 주임원사의 강의와 대한민국육군 경기/인천 모집홍보팀의 부사관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김창수 주임원사는 우수학생 2명에게 육군참모총장과 제9보병사단장의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여 대한민국 육군의 학생 관심에 많음을 대신하고 “35년 만에 모교는 처음 방문이지만 동문의 국제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은 어느 나라 학교도 하지 못한 모교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며 모교에 대한 긍지와 명예심으로 학교생활을 하길 당부하였다. 군인은 명령에 따라 국가에 충성하며, 각기 다른 전문성을 지닌 여러 보직 중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강연자는 부사관으로 임관해 현재까지 복무 중이며, 내년에 퇴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봉은 1억 원 수준이나, 돈보다는 안정된 삶에 감사하며 군 생활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군에서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대학 진학과 해외 유학의 기회도 주어지며, 고졸로 임관한 부사관들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취득하여 학업 성취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였다. 소속 부대인 백마부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육군의 자랑스러운 부대로, 본인은 보병으로 근무하며 미국산 대전차 유도미사일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최근 국내 무기체계의 발달과 수출을 통해 국방력의 발전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군인도 자기 소유의 일반 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성실한 삶의 자세를 당부했다. 육군의 경기/인천 홍보팀의 주재원 원사는 “특성화 고교 졸업하고 취업하면 연봉 4천만 원이 쉽지 않지만, 부사관 하사의 연봉이 3천만원 이상이 되고 GP 복무는 5천만 원 된다며 전문직종 보직으로 군 생활과 학업 지원으로 학위 취득할 수 있다”고 했다. 모교 졸업생의 홍보팀 최헌경(67기.자동화기계과) 상사는 “본인의 나이가 34살로 연봉 6천만 원, 사회에서 30대 중반 평균이 3~5천만 원으로 일반인 평균보다 높다”고 했다. 본인은 군 생활을 하면서 청운대학교 야간반을 군인의 혜택으로 학비 50% 면제와 군 장학금으로 무료로 학업을 하고 있다며,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면서 경제적 안정과 자기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육군 부사관 복무 혜택 요약] 다양한 보직: 전투, 행정, 기술, 특수 등 전문 직종별 보직 운영 연봉: 하사 초봉 연 3,667만 원(도심 기준), 최전방은 더 높음 주거 지원: 공동생활, 관리비 월 4만 원(가스·전기·세탁기 포함) 기혼간부 주택: 군인아파트 또는 현대식 아파트 제공 의료 혜택: 전국 12개 군 병원 무료 이용 복지 혜택: 여가시설·호텔 등 50~60% 할인 군마트(PX): 생활물품 저렴(예: 콜라 690원) 자기개발 지원: 대학 위탁교육, 자격증, 어학, 장학금 등 군인연금: 19년 6개월 이상 복무 시 전역 후 연금 수령 가능 김창수 주임원사는 끝인사에서 “군 복무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며, 후회 없는 선택이 되도록 자기개발에 힘쓰라”고 강조했다 "상담 신청서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만 보아도, 이번 육군 부사관 설명회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기획 기사] (인천=매일뉴스) 조종현 기자 = 민선 8기 3년 차에 접어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시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유치, 문화도시 조성, 청년 주거 지원 등 다방면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확실한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서부 교통혁신… 인천, 연결의 중심으로 유정복 시장은 임기 초부터 정체된 인천 교통 문제 해소에 집중해왔다. GTX-D 노선 정상화 ,추진제3연륙교 착공 (송도~청라 연결), 경인전철 지하화 정책 가속화 이러한 대형 교통 프로젝트들은 수도권 서부권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단순한 교통 해소를 넘어 인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첨단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력… 미래형 산업도시로 도약 인천시는 SK바이오,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을 유치하며 바이오‧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글로벌 투자기업의 관심이 몰리며,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천원주택’ 등 주거복지 실현… 청년과 서민 위한 실효 정책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 정책 중 하나가 ‘천원주택’이다. 공공임대주택과 빈집을 활용해 월 임대료를 1,000원으로 책정, 청년, 신혼부부, 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대학 및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이 정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확대 중이다. ▲ ‘문화특별시 인천’ 선언…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강화 ‘문화특별시 인천’ 선언 이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축제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 문화 교류도 증가하며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미추홀구 주민 이모(34) 씨는 “문화행사와 거리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고, 시민이 도시 변화의 주체가 되는 느낌”이라며 변화된 인천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시정… 변화의 동력은 ‘소통’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수도권의 변방이 아닌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주민 간담회 언론과의 소통 인터뷰 현안별 TF 구성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실천 중심의 시정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소통 행보는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시정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 확실한 변화, 인천의 재도약 유정복 시장의 시정 3년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성과 중심의 시정으로 전환되고 있다. 교통, 경제, 문화, 주거, 행정 전반에서 이뤄진 변화는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로 우뚝 서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매일뉴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대한육상연맹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체육회와 인천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2025 인천마라톤(Incheon Marathon 2025)’ 대회를 오는 11월 23일(일) 문학경기장 및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1923년 경인역전경주대회, 1959년 9‧28 서울수복기념 제1회 국제마라톤 대회 등 근대화 시기에 대한민국 마라톤의 역사적 출발지와 도착지로서 명성을 떨쳐왔다. 그러나 현재 풀코스 마라톤 대회가 없어 인천 시민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 이에 인천시는 타 종목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시민 참여도가 높은 마라톤 대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독려하고, 마라톤 역사 도시 인천으로서 자부심을 되살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문학경기장을 기점으로 풀코스(42.195km), 10km, 5km 등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엘리트 선수 100여 명을 포함해 총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시에서 열리는 유일한 풀코스 마라톤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인천의 역사와 도시의 활력을 함께 달리는 축제”라며, “올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형 스포츠 행사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8월 13일 수요일 10시부터 ‘인천마라톤 공식누리집 (www.incheonmarathon.or.kr)’에서 선착순 20,000명까지 접수할 수 있다. 종목별 참가비는 풀코스 7만 원, 10km 4만 원, 5km 3만 원이며, 참가자 기념품과 운영 세부 사항은 추후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권영심 칼럼 [단지동맹] '안중근, 김기룡, 백규삼, 유치용, 김천화, 강창두, 박봉석, 조응순, 황병길, 강순기, 정원주, 김백춘... ' 이 이름을 듣고 아! 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근대사를 알고 있으며,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있는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다. 12인의 이 인물들이 대체 무얼 했길래 우리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가? 일제강점기 36년 동안 단 하루의 쉼도 없이, 우리의 독립투사들은 해외에서, 국내에서, 독립에 관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먹고 살기 위해 거리를 굴러 다니던 장돌뱅이, 들병이, 지게꾼 조차도 투쟁의 흐름은 마음속 대하를 이루어, 눈빛으로 얽히어 이심전심이 되었다. 그 눈빛들이 만세 운동을 일으키고, 피를 토하며 사지를 찢기며 죽어갔다. 그것들이 독립의 단초였다. 세계의 흐름에 의해 우리가 독립을 맞이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의병에서 시작 된 우리 민중의 독립투쟁의 의지가 아니었으면 대한민국은 절대 독립이 되지 못 했다. 이 나라의 독립의 의지가 독립을 만들었음을, 공부하면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의 독립운동사에는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그런 이야기 하나! 단지동맹이 있다. 동의단지회라고도 불리우는 이 단지동맹은 안중근, 김기룡, 백규삼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1909년 2월 7일 러시아 연해주 그라스키노 인근의 카리에 위치한 자작나무 숲이 있는,조그만 마을에서 암살결사대가 결성되었다. 12명의 독립투사들은 왼손 약지 한 마디를 끊어내어, 솟구치는 선혈로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란 글자를 붉게 새겼다. 우리들이 지금 보는 안중근의사의 손은 그 과정에서 생겨난, 독립 의지의 표징이다. 우리 조상들은 여러 이유로 단지를 해서 충과 효의 의지를 내보 였다. 인군에게 바치는 혈서를 쓰고 부모에게 솟구치는 피를 마시게 해서 살렸다. 동무들과의 평생 우정의 표시로도 그렇게 했다. 그러니 12인의 투사들이 왼손 약지를 잘라서 그 피를 모아 태극기에 독립의 의지를 밝힌 것은,어쩌면 순수 저항의 당연한 표출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몇 가지 내용을 결의하였는데 안중근과 엄인섭은 이등 박문을 척결하고, 김기룡외 나머지 10명은 이완용을 비롯한 거물 친일파를 척살하는 것이었다. 12명의 투사들은 단지동맹 의 결의를 실행했을까? 우리가 잘 아는대로 안중근의사는 의혈항쟁을 실행했고,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등박문을 척살했다. 이후 뤼순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전 세계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명문,'이등박문을 사살한 15가지 이유'를 남긴다. 그러나 어찌하랴...안중근과 결의한 엄인섭은 그 이전부터 밀정 이었고 이후에도 밀정의 삶을 이어갔다 12인의 투사는 사실 정확한 이름을, 몇 사람외엔 알 수가 없다 본명을 숨겨야 했고 가명으로 활동했기에 위 글의 이름외에 다른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안중근의사가 지명한 12인의 이름이 안중근, 김기룡, 강기순, 정원식, 박봉석, 유치홍, 조순응, 황길병, 백남규, 김백춘, 김천화, 강두찬 등이다 . 김기룡은 실명이 확실하지만 나머지 투사들은 안위를 걱정해서 가명을 대었을 가능성이 높다. 안중근은 단지동맹 이후 이등박문을 척살하는 것으로 그 의지를 완성하였으나, 단지를 한 모든 사람들이 바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무명지를 자른 것은 아니다. 백척간두에 선,조선이라는 나라의 청년들이 이 천만 겨레의 결심을 그 순결한 행위로 보여준 것에 우리는 가장 큰 방점을 두어야 한다. 인간은 생각도 복잡하고 그 의지도 수 만 갈레로 흩어지지만, 무언가의 결의로 촉발되면 자신의 목숨은 초개처럼 여기게 된다. 그 결의가 조선독립사의 시작이었고 격발의 선발탄이었다. 이 후 독립이 되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독립 의지는 꺽인 적도, 멈춘 적도 없다. 우리가 맞이하는 광복의 날을 부끄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얼마나 독립투사들의 염원을 더럽히는 말인지를 제발 깨닫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 날을 무엇때문에 기억하고 기념하는가? 단순하게 그 때 그렇게 독립을 기원하며 모여서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다는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기억한다면,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 씨실과 날실이 그 한 가닥 한 가닥이 미미하더라도, 짜여져야 옷감이 만들어지듯이 일제강점기의 그 어느 날도 우리의 선조 들에게 무의미하지 않았다. 피 흘리는 날도,그 피가 말라붙어 새로운 흉터가 되어 인장처럼 새겨지는 날들도 우리 선조들의 단지동맹은 이어졌다. 매국을 하고 일제에 제 몸과 마음을 판 친일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제대로 처단하지 못 하고 오늘에 이르렀으 나 우리의 기억의 핏줄이 흐르듯,그 날의 기억을,모두의 변하지 않은 독립의지를 기억함이 그들의 후손에게 징벌이 될 것이다. 12인은 독립쟁취의 결의를 위해 손가락을 잘랐으니,비통함으로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우리 선조들의 피 흘린 그 마음들을 진심으로 기억하자. 그것이 광복의 날을 맞이하는 우리 후손들의 진정한 예의이다.
[매일뉴스]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with KB국민카드 스타샵’(이하 2025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주년을 맞이한 ‘2025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인천을 K-록(Rock)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20주년을 맞이한 ‘2025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브릿팝의 아이콘 밴드 펄프(Pulp), 얼터너티브의 제왕 벡(BECK),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오드리 누나(AUDREY NUNA), 오모이노타케(Omoinotake), 자우림, 크라잉넛, 혁오X 선셋 롤러코스터 (HYUKOH X SUNSET ROLLERCOASTER), 리틀 심즈(LITTLE SIMZ), 바보(BABO), QWER 등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58팀의 초호화 라인업이 무더위 속에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는 3일 연속 해외 아티스트를 헤드라이너로 배치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는 국내 페스티벌 중에서도 이례적인 구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이 모여드는 대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임을 입증했다. 8월 1일(금) 첫째 날은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이 헤드라이너로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매웠다. 또한 장기하, 리틀 심즈(LITTLE SIMZ), 터치드, 크라잉넛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들이 무대를 채웠고, 축제의 개막 선언과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를 통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8월 2일(토) 둘째날은 브릿팝의 전설 ‘펄프(Pulp)’ 아시아 최초로 공식 무대에 올라 ‘Common People’과 ‘Disco 2000’ 등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수천 명의 관객과 함께 전설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혁오X 선셋 롤러코스터 (HYUKOH X SUNSET ROLLERCOASTER), 오모이노타케(Omoinotake)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출연해 분위기를 한 층 더 끌어올렸다. 축제의 마지막날 8월 3일(일)은 얼터너티브 락의 제왕 ‘벡(BECK)’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사운드와 감각적인 무대를 선사했고, 한국 락의 대표 주자 ‘자우림’과 실험적 퍼포먼스의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무대까지 더해져 3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총 15만여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특별히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최초로 팝업스토어를 개최하여 20주년 ‘한정판 굿즈 판매’와 역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포스터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되는 팝업스토어를 최초로 개최하였고, 사전 공연 ‘PENTAPORT 2.0: THE FIRST WAVE’까지 열려 팬들에게 여러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지난 20년간 성장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다”며 “이젠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음악축제가 되는 첫걸음”이라며 “인천을 K-록(Rock)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보] (매일뉴스=고양) 조종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25년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 제2차 임시 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국회의원(서울 마포을·4선) 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정 대표는 박찬대 후보를 총득표율 61.74% 대 38.26%로 압도하며 승리,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얻은 강력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정 대표는 대의원 투표를 제외한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섰다. 세부 득표율은 다음과 같다. 대의원 투표(15%): 정청래 46.91% / 박찬대 53.09% 권리당원 투표(55%): 정청래 66.48% / 박찬대 33.52% 국민 여론조사(30%): 정청래 60.46% / 박찬대 39.54%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정 후보는 고른 우세를 보였다. 호남권: 정청래 66.49% / 박찬대 33.51% 수도권(경기·인천): 정청래 68.25% / 박찬대 31.75% 서울·강원·제주: 정청래 67.45% / 박찬대 32.55% 정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당심은 개혁이고, 민심은 정의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다시 개혁정당으로 되돌리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누구인가? 정청래 대표는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조직 활동과 노사모 외곽조직 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로 첫 국회에 입성한 후,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19·21·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4선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등 요직을 맡으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주도해온 강경 개혁파로 평가받는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황명선 의원 단독 당선 같은 날 치러진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는 황명선 국회의원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황 의원은 김민석 전 최고위원의 국무총리 임명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된다. 황 최고위원의 합류로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향후 전망 정청래 대표의 선출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한 번 강경한 개혁 노선에 무게를 싣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만큼, 당내 기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 등 정체된 개혁 과제들이 정 대표 체제에서 재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며, 당의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 모두에 주목이 쏠린다. 한편, 황명선 최고위원 체제와의 시너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26년 총선 승리를 목표로 본격적인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재기사2 (매일뉴스=인천) 조종현 기자 = 인천광역시가 과거 ‘부채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재정자립도 전국 상위권 지방정부로 도약하면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정개혁 리더십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첫 취임 당시, 인천시는 무려 13조 원에 달하는 채무를 안고 있었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건전화”라며 선심성 사업 구조조정, 투자심사 제도 강화, 시 자산 매각 등 대대적인 재정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2014년 13조 원에 달하던 부채는 2022년 민선 6기 종료 시 8조 2천억 원, 2025년 현재 6조 원대 중반으로 감축되며 10년간 약 7조 원 이상의 부채를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2023년 기준, 인천시는 재정자립도 41.6%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2위에 올랐으며, 이는 정부 재정지원 없이 순수 자력으로 부채를 감축한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성과는 단기적 실적이 아닌, 오랜 인내와 체계적인 구조조정, 혁신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재정이 튼튼해야 도시가 지속 가능하고 시민의 삶도 안정된다”며 “앞으로도 ‘빚내서 쓰는 재정’은 단호히 거부하고, 시민세금은 반드시 가치 있는 곳에만 쓰겠다”고 밝혔다. 재정 정상화 이후 인천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준비, 공공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 투자 확대, ESG 정책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예산 효율화와 투명성 제고를 통해 중앙정부 재정지원사업 평가에서도 우수사례로 꼽히며 국비 확보 성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제는 재정 자율성을 기반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교육·복지·기후대응 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의 지난 10년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닌 시정 철학의 전환 이었다. “빚부터 갚자”는 원칙 아래, ‘시민을 위한 미래 재정' 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실현한 인천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연합기자단 [매일뉴스] 북한발 핵 오염수 방류 의혹으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9일 강화군 외포리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어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현장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현장을 동행한 인천시 지석규 정무수석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며 정무라인과 시장 간의 ‘엇박자 행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은 북한발 방사능 오염수 유입 의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화지역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유 시장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고 시식하며 “강화 앞바다 수산물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박용철 강화군수, 윤재상 인천시의회 의원, 한승희 강화군의장, 경인북부수산업협동조합 이만식 조합장, 박용오 강화 내가 어촌계장 등 주요 인사 13명과 언론 취재진 50여 명이 함께해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건 지석규 인천시 정무수석의 충격적인 언급이었다. 이날 취재에 동행한 기자가 “핵 오염수 방류의 원인 제공자인 북한 핵 오염수 방류 여부에 대한 확인을 정부측에 요청이나 인천시에서 직접 요청해 봤나”라는 질문에 지석규 정무수석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그딴 거는 유튜버에게 물어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정무수석은 인천시장 직속 참모로서 여론과 정치적 흐름을 조율하고 시장을 보좌하는 핵심 인사다. 이런 그의 발언은 유정복 시장의 진정성 있는 현장 중심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되며, 오히려 시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 동행한 언론 관계자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정무라인의 언행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시장과 참모진 간 메시지 불일치는 민선8기 유정복 시정 후반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민심 수습을 위해 온몸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정무 수석의 무책임한 발언이 시정의 신뢰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조기 레임덕’의 징후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매일뉴스는 지석규 인천시 정무수석에게 사실 확인과 반론을 달아주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매일뉴스=인천 연수) 조종현 기자 =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29일 TV인천뉴스, 매일뉴스, 인천매거진, 박빵TV 공동주최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 지역공약 이행 상황과 지방선거 준비 방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공약 중 가장 먼저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 해사법원 설립”이라며 “인천과 부산 모두 해사사건 전문 법원을 원해, 두 지역에 각각 해사법원 본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과 부산 지역 여야 국회의원 6명이 법원조직법 및 관련 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으며 현재 국회 심사 중이다. 또한 고 위원장은 인천 서구 주민들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부지 확보와 관련해 “대통령이 김성환 환경부장관에게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며 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기존 수도권 3개 시·도가 합의한 제3매립장 1공구 소진 이후 추가 부지 사용 합의가 문제의 원인”이라며 “서울시가 적극 나서지 않아 종료 시점이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진력 있는 김 장관이 나서는 만큼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며 “유권자가 후보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알고 뽑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공천절차를 투명하고 검증 가능하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원 평가단, 토론회, 유튜브 공개검증 등을 통해 후보의 역량과 도덕성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서는 “인천시의 ‘지역상품 우선구매 조례’ 이후 실질적인 수주 비율 증가 여부를 분석하고, 공공기관이 지역업체를 지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모래알 민족은 누구인가? 어떤 독자가 내 글을 읽고 나는 쓸데없이 감상적인 애국심이 많은 작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오늘의 글을 읽고 또 그런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아가면서 더 발견해 나가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기를 한국인은 모래알이고, 일본인은 찰진 진흙이어서 두 나라의 단결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했었다. 여기서 ...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젠 그런 말을 대놓고 하는 정신 나간 인간들이 그나마 없는 까닭이다. 아주 예전에 어느 작가가 내 어머니가 나병에 걸렸다고 해서 내 어머니가 아니냐? 그래도 내 어머니이며 내 나라가 그런 지경 이어도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한다고 쓴 글을 읽었었다. 나병 걸린 어머니 같은 나라... 나는 그때도 심히 마음이 불편했었다. 이 나라는 나병이란 치명적인 병에 걸린 상태도 아니며, 오랜 역사 속에서 세계의 그 어느 나라보다 본연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해온 대단한 나라임을 나는 배웠고 느끼고 알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한강 토인임을 자랑할 수 있기에 나는 이 나라를 무한 사랑한다. 어느 국가가 이 땅에 생겨났어도, 이 나라는 유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본질을 잃지 않고 더욱 단단하게 정체성을 이루어나가고 있다. 그런 중에 흙과 모래로 비유하면서 자신들을 최고의 단결 민족이라고 내세우며, 한민족을 모래알이라고 말한 일본인들의 본질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를 그들의 혼네는 알고 있다. 스스로는 속일 수 없기에, 한민족의 단결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그들이 가장 잘 알기에 그런 말로 민족성을 와해하고 자 했다. 원래 일본족은 가스라이팅에 아주 유능한 민족이다. 한민족은 그 어떠한 지경에서도 뭉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에 한민족을 모래알이라고 비양 거리며 가스라이팅 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다. 1907년, 일제는 조선이 원하지 않았음에도, 1300만 원이란 어마어마한 돈을 강제로 빌려주었다. 명목은 조선의 발전을 위한 선의의 투자라고 했으나 그것은 강압적으로 '국채'라는 올가미를 씌운 것이나 다름없었다. 빚을 지워놓고 그 빚에 대한 각종 이자를 철저하고 잔혹하게 둘 요량이었다. 일제가 생각한 조선인들은 그 돈을 얼씨구나! 받아서 마구 써재낄 인종들이었다. 작위와 보상금만 주면 가장 최고위의 양반과 위정자들이 앞다투어 나라를 파는 것에 혈안이 되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조선인이라는 백성들을 전혀 모른, 무지의 소치였다. 하늘엔 태양도 있고 달도 있고 떨어지는 별똥별도 있으며, 큰 나무도 어느 한 곳은 썩는 부분이 있듯이 그런 부류가 있을 뿐, 제멋대로의 삶을 사는 듯이 보이는 이 땅의 백성들이 정작 큰일이 닥치면 어떻게 단결력이 발현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국채보상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은 대구였다. 일제는 러일전쟁이 끝난 후 고금리 차관을 강제 이행했고 이로 인한 국채가 발생했다. 당시 세출 예산의 1.5배에 달하는 이 금액은 상환 불가능이 제기되었고 국권 상실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일제의 계략은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너무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으니, 민중들 스스로 이 국채를 갚자는 의식이 불꽃처럼 퍼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1907년 2월 대구에서 김광돈과 서상제가 중심이 되어 '국채보상운동'이란 이름하에 곧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비록 일제의 탄압으로 중도에서 그치고 말았으나, 이 운동이 남긴 것은 말할 수 없이 큰 영향력으로 민족 정신의 응집력의 원천이 되었다. 여자들은 반지, 비녀, 노리개, 값비싼 장신구를 아낌없이 내놓았고 난전의 무지렁이도 담뱃값을 내놓을 정도로 팔도의 조선인들은 나라의 빚을 갚기 위해 마음과 뜻을 모운 재물을 내놓았다. 일제는 경악했고 그들은 가혹한 탄압으로 결국 운동을 와해 시 켰으나, 그 운동이 일으킬 후폭풍을 예견하지는 못했다. 이후의 독립운동의 태동이 되었고 민족정신이 발현되면 한민족의 정신적 토대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보여주었다. 이 정신은 끊이지 않고 이어져서 물산장려운동이 되었고 1997년,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최고의 빛을 세계에 보여 주었다. 227톤의 금이 모여졌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일이었고, 우리는 3년 8개월 만에 전부 빚을 상환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아기 금반지에서부터 결혼반지, 팔찌, 목걸이, 금두꺼비가 쌓이는 진귀한 광경을 세계인들이 다 보았다. 국민 10명 중에 세 명이 동참했다고 알려졌으니, 어린아이, 청소년, 병자 등등을 제외한 모든 성인들이 나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 우리는 그런 저력을 내면에 지닌 민족이다. 순수하게 응결되는 푸른 불꽃을 유전자로 지니고 대물림되어, 한민족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그 무엇으로도 단정 짓지 말라. 위정자들이, 정치인들이, 썩고 병들었어도 걱정할 일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강토에 넘치도록 있었으나, 단 한 번도 백성을 이겨본 적이 없다.
[매일뉴스]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난 7월 29일(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신문 발전기금 확충,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기준 합리화와 대상확대, 정부광고의 균형잡힌 배분 등 새 정부의 지역신문 발전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박 의원은 △지역신문 발전기금 전입 감소에 따른 사업규모 축소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에서 경영안정성 배점이 높고, 지역관련 기사 배점이 적은 문제 △정부광고 지역매체 대상 집행 비중 과소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서 정책대안으로 △기금 및 사업 규모 확대 △우선지원 대상사 선정 기준 합리화와 대상 확대 △정부광고의 지역매체 집행 확대 등을 주문하며 수도권 중심의 언론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신문이 지역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역언론 정책의 재정립을 촉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또한 “언론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입장에서 지역신문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며, 지역언론이 각 지역의 더 좋은 성장을 이끌어나가는데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지역신문 발전기금, 정부광고의 균형적인 집행 등 지역신문 재정의 안정적인 지원을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새정부의 지역신문 발전정책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박 의원은 “잘되는 언론사를 선정해 단순 지원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미래를 그려나갈 자생력을 키우는 근본적인 지역신문 발전정책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중심주의 극복과 진정한 지방시대를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지역언론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