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몽골 울란바토르 지부(지부장 엥흐타이완)는 지난 5월 13일, 울란바토르 호텔에서 ‘2025 IWPG 몽골 여성평화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 연대를 통한 평화 실현’을 주제로 열렸으며, 몽골 정부 관계자, IWPG 평화위원장, 각 지역 단체장, 여성평화교육 수료생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해 몽골 내 지속가능한 평화 구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여성 평화 네트워크

울란바토르 지부는 지금까지 몽골 전역 21개 아이막 중 18개 지역에 평화위원회를 구성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1200여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4개 지역에 새로운 평화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몽골 전역에 평화문화가 보다 촘촘하게 퍼지고 있는 중이다.

행사에서는 홉스골 아이막 톰로불락 솜 일반교육학교 사회과 교사 등 6명에게 평화위원장 임명장, 1명에게 여성평화강사 임명장이 수여됐다.

또한 델게르 에르데네 공동주택 소유자 협회 등 7개 단체와 MOA 5건, MOU 3건을 체결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몽골 전역에 퍼지는 IWPG의 평화 메시지

IWPG 글로벌 9국을 총괄하는 임미숙 글로벌국장은 “몽골 지부가 앞으로도 성장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평화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화문화 정착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데 부지드마와 르학바수렌 냠체첵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행사 전후로 참석자들과 개별 간담회를 열고, 평화 실현을 위한 실질적 방안과 지역 맞춤형 협력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연대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국제 여성 NGO로, 현재 전 세계 122개국에 115개 지부, 68개국에 808개 협력단체를 두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여성 연대 강화, 평화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법제화 촉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울란바토르 여성평화회의는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몽골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 여성의 힘으로 평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상징적 자리였다.

IWPG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손잡고 몽골 남은 3개 지역에도 평화위원회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 여성과의 연대를 통해 지구촌 평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