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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세계 최고(最高) 전망대 품은 제3연륙교를 소개합니다

- 2026년 1월 정식 개통 예정… 송도·영종·청라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연결
- 영종·청라 주민은 통행료 전면 무료, 2026년 4월부터 인천시민에게 확대 예정

[매일뉴스]

인천광역시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뒀다. 바로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바다 위 시설물인 제3연륙교를 통해서다. 내년 1월 이 다리가 완성되면 송도·영종·청라는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든 공공의 결실이자,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상생을 이끌고, 글로벌 물류와 관광․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7문 7답으로 알아보자.

 

Q1. 제3연륙교 설계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3연륙교는 왕복 6차로(폭 30m), 길이 4.68km로 설계되었으며,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있다.

 

단순한 교량을 뛰어 넘어 다양한 관광콘텐츠 도입으로 세계 최고(最高) 해상 전망대를 비롯한 엣지워크 등 멀티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으로 조성되고 있다. 주탑은 인천을 상징하는 색깔인 ‘팔미도등대색'(흰색과 유사)을, 상판에는 ‘첨단미래색'(회색과 유사)을 적용했다.

 

기술적으로는 다양한 친환경 및 혁신적 설계가 특징이다. 설계에는 친환경 원칙뿐 아니라 안전 및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어 스마트톨링, 고성능 콘크리트, 초고강도 케이블 등이 집약적으로 적용된다.

 

제3연륙교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 사장교'라는 점에서도 건설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장교는 역Y자형, H자형, 다이아몬드형으로 건설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3연륙교는 독창적인 형태로 시공되면서 아름다운 외관을 뽐낸다. 제3연륙교에는 포스코가 이번 공사를 위해 생산한 HSB 교량용 특수강재를 사용해 강도를 높이는 등 시공의 차별성을 갖췄다.

 

Q2. 기네스북 등 세계적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요.

지난 10월 29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orld Record Committee, WRC)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Highest observation deck on a sea bridge)’ 부문의 타이틀 인증을 완료했다. 조사 결과 제3연륙교 전망대가 전 세계 해상교량 전망대 중 해발 184.2m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인천이 보유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기네스북 등재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연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전망대는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6m 더 높아, 해당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운 셈이다. 전망대에는 공중을 도는 엣지워크와 수변 보행 데크 등 관광·체험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 자원으로서 우수한 도시경관을 전세계에 알릴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다. 인천시는 향후 제3연륙교 개통 시점에 맞춰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Q3.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주요 관광시설은 뭐가 있나요?

제3연륙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설인 주탑 전망대는 세계 최고(最高) 수준의 184m 높이의 해상전망대가 조성되며, 전망대 상부에는 국내 최초 엣지워크 도입으로 교량 위에서 하늘·땅·바다를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해상 보행데크 하부전망대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이용 접근성을 높였으며, 보도 구간에 5개소 전망쉼터 설치로 보행자와 자전거 및 관광객들의 야간 일몰 명소 조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망대에는 관광객들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밑이 훤히 내다보이는 전망대 외부 공간을 걷는 ‘엣지워크'도 설치될 예정이다. 맑은 날에는 서울 롯데월드, 남산타워까지 전망이 가능하며, 청라·영종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서해가 함께 만들어낸 절경 또한 특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와 연계된 영종과 청라 명품공원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대상은 제3연륙교 시·종점부로 총 면적 25만7천㎡ 규모(영종국제도시 125,327㎡, 청라국제도시 132,601㎡)의 근린공원이다. 바다와 교량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광 공간으로 제3연륙교 관광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영종측 20호(115천㎡), 32호(10천㎡) 공원을 20호로 통합하여 결정고시하였고, 청라측도 경관녹지, 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 중이다.

 

이 사업은 2027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예정이며, 인천경제청이 사업 시행과 안전관리, 준공 후 시설물 인계를 맡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가 사업비 분담과 토지 소유권 확보를 책임진다. 이로 인해 교통 인프라를 넘어 인천의 글로벌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Q4.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사업은(소개)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은 국토종주자전거길 시작점인 정서진에서 시작해 제3연륙교를 거쳐 영종국제도시,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 청라국제도시, 아라뱃길까지 총 120km에 달하는 대규모 자전거길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3개의 교량(제3연륙교, 무의대교, 평화대교)과 3개의 섬(영종도, 무의도, 신도), 3개의 지방자치단체(중구, 서구, 옹진군)로 300만 인천시민을 300리(L=120㎞) 자전거 길로 잇는다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기존 자전거도로를 활용하고, 미조성 구간 약 25km에는 새로운 자전거길과 휴게시설, 전망대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자전거 동호인을 비롯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도권 최고의 라이딩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자전거길은 해안선을 따라 인천 지역의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고, 국토종주길(정서진~서울~부산)을 이용하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영종도와 무의도, 신시모도까지 연결되는 300리 코스를 이용함으로써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5. 제3연륙교 개통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가장 빠르게 이을 제3연륙교가 2026년 1월 개통되면 송도·영종·청라가 하나의 공항경제권으로 연결된다. 지역 간의 연결과 성장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하나된 공항경제권’으로서 지역 발전의 새지평을 열게 된다.

 

우선 이 교량은 인천국제공항 경제권을 강화하고, 단순한 교통로를 넘어 지역 개발과 관광 활성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간 1억 명이 넘는 공항 이용객의 발길을 지역 경제로 이끌고, 송도, 청라에서 생산한 콘텐츠와 상품을 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가 포함되어 시민 편의도 크게 증대된다. 이로써 인천은 경제적·문화적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미래형 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 이다.

 

Q6. 명칭은 어떻게 제정되나요?

제3연륙교의 명칭은 단순한 교량의 이름을 넘어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는 중요한 사안으로, 시와 경제청에서는 지난해부터 관할지자체인 중구·서구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다.

 

이후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추진계획'('25.5.19.)을 수립하고, 주민의견을 반영한 명칭제정 절차*를 진행하였다.

* 명칭공모('25.5.21. ~ 6.3.) → 사전심사('25.6.11.) → 경제청 명칭심사위원회 개최('25.6.18.) → 온라인 선호도 조사('25.6.23. ~ 7.6.)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1, 2위인 청라하늘대교와 영종청라대교를 경제청 제안 안건으로 채택하고, 관할 지자체인 중·서구로부터 각각 2건씩 제안받아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에 총 6건**을 상정했다.

** 상정 안건(6건): (중구) 영종하늘대교, 하늘대교, (서구) 청라대교, 청라국제대교

: (경제청) 청라하늘대교, 영종청라대교

 

2025년 7월 28일 인천광역시 지명위원회 개최 결과 ‘청라하늘대교’로 의결되었다. 이후, 중구와 서구에서 재심의를 요청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인천시 문화유산과에서는 11월 말 경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지명위원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뜻이 조화롭게 반영된 명칭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7. ‘통행료’는 어떻게 되나요?

인천시는 제3연륙교 통행료 결정을 위해 2025년 4월 ‘인천광역시 유료도로 통행료 징수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요금 산정을 위한 분석을 추진했다. 이후, 8월 26일 「인천광역시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통행료를 확정하고, 인천광역시장이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을 공식 발표하면서 통행료 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영종·청라 주민들은 2026년 1월 제3연륙교 개통과 함께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되고, 4월부터 그 범위가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타 지역 주민에게는 2,000원의 통행료가 부과된다.

 

시는 이번 결정을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책무로 규정하고, 교통 기본권 실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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