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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 서구, ‘제6회 건축문화 컨퍼런스’ 성료

“더 나은 내일, 새로운 도전의 건축”…전문가·주민 함께 미래 도시 논의
총괄건축가·교수·건축사 등 참여…지속 가능한 생활공간 비전 제시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5일, 제27회 인천건축문화제 기획전의 하나로 ‘더 나은 내일, 새로운 도전의 건축’을 주제로 한 ‘제6회 서구 건축문화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서구 지역을 넘어 인천 전역에서 주목받는 건축·도시문화 담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행사에는 2025 인천건축문화제 조직위원을 비롯해 구의원, 건축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위기, 도시재생,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오늘날 건축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공유하고, 서구의 특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건축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 발표에는 ▲이인경 서구 총괄건축가 ▲양민수 아벨건축사사무소 대표 ▲임종엽 인하대학교 교수 등 건축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각각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 “지역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건축 디자인 사례”, “대학·산업·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건축문화 발전 전략”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시각을 제시했다.

 

특히, 이인경 총괄건축가는 “서구는 인천 서북부의 관문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축,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공건축이 미래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이후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구민들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건축이 주민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참석한 한 주민은 “건축은 단순히 건물 짓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논의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민수 대표는 “지역성을 고려한 건축은 주민과 건축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기반으로 한 건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축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모여 서구의 미래 건축을 고민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서구의 건축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공간이 되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구의 건축정책은 도시재생, 주거복지, 친환경 설계 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주민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건축 모델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건축 논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 도입 △공공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생활형 건축 확산 △문화·교육·산업과 연계된 건축문화 발전 등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건축 정책과 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6회 서구 건축문화 컨퍼런스’는 지역사회가 직면한 건축적 과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찾는 장으로서, 주민 친화적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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