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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

제8회 정명대상 시상식, “진정한 지방자치의 길을 밝히다”

한국유권자중앙회 주최… 지방자치·사회공헌의 가치 되새긴 자리
“사람이 곧 지방자치의 미래다”… 각계 수상자들, 헌신과 나눔으로 지역사회 비추다

 

[매일뉴스] 늦가을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따뜻한 박수와 감동으로 가득 찼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3시,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최하고 정명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지방자치 의정대상(정명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길을 밝히다”를 주제로, 지방의회의 발전과 사회공헌의 가치를 조명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 지방자치의 본질을 묻다… “정당 공천 없는 주민자치가 진정한 민주주의”

행사의 서막은 이진용 한국유권자중앙회 이사장(상임대표)의 발제로 열렸다. 이 이사장은 ‘지방선거의 정당 공천 금지’를 주요 골자로 한 정책 제안을 발표하며, “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주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방정치는 중앙정당의 논리에 종속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후보자 개인의 철학과 지역 비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제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지방자치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할 때 완성된다”며 “지방의원과 사회공헌자들이야말로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라고 격려했다.

 

또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오늘의 수상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주민을 위한 실천과 헌신을 보여준 이들”이라며 “이들이 바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1부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지방자치의 철학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담론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 ‘헌신의 이름으로 지역을 빛내다’… 의정·사회공헌 대상 시상

2부에서는 지방자치와 사회공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전국의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는 특히 비정치인 사회공헌 인사들이 함께 선정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는 ‘의정(議政)’이라는 개념을 정치 영역을 넘어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봉사의 의미로 확장한 것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주체들을 조명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대상에는 임재학 ㈜비바코리아 대표, 전경천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인천부평지회장, 한태규 재단법인 국제평생교육개발원 초빙교수, 김헌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포시지회 과장이 선정되었다.

 

특히 임재학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기업의 존재 이유는 단순한 이윤 창출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있다”며 “비바코리아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나눔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효행장려대상은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박희원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 “효(孝)는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근본이자 공동체의 중심 가치”라며 “AI 시대일수록 인간적 가치의 회복이 절실하다. 효의 정신을 교육과 일상에서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발언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교육발전대상에는 정계숙 인재개발교육진흥원장이 선정되어, 평생교육과 인재양성에 헌신해온 노고를 인정받았다.

 

 

■ ‘정명(正明)’의 의미처럼… 바르고 밝은 사회를 향해

‘정명(正明)’이라는 이름에는 “바르게 밝힌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번 시상식은 그 이름에 걸맞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지역을 밝히고 있는 이들의 노력을 조명했다. 무대 위의 수상자들은 화려한 조명보다 진심 어린 박수 속에서 더욱 빛났다.

 

그들의 헌신과 봉사는 지방자치의 현재이자 미래를 상징하며, ‘사람이 곧 지방자치의 미래다’라는 메시지를 다시금 새기게 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방정치인뿐 아니라 사회공헌, 효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람 중심의 지방자치’를 주제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박수는 이름보다 행동으로 세상을 밝힌 이들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존경의 표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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