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문화재단이 깊어가는 가을, 구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향연을 준비했다. 제37회 구민의 날과 연계해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개의 대표 문화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며, 일부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서구문화회관, 석남동 문화의 거리, 청라호수공원 등 서구 전역을 무대로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가 어우러진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서곶문화예술제’는 리모델링을 마친 서구문화회관에서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개막 공연에서는 서구농악협회가 「노랑, 연두빛, 그 ‘빛의’ 푸르름에 대하여」라는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20일 저녁에는 국립창극단의 명작 「패왕별희」가 야외 상영으로 펼쳐져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를 선보인다. 폐막 공연은 26일에 진행되며, 「프렌치 재즈, 클래식과 만나면」이라는 제목으로 샹송과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아트갤러리에서는 「Local Art Market in 서구 <만남과 인연展>」 전시가 열리며, 컬러보틀 심리 체험과 재료학 세미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엔티켓’(www.enticket.com)을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9월 20일에는 석남동 문화의 거리에서 「2025 문화의거리 제2회 가을 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주민 소통을 목표로, 서구 예술인회와 입주작가, 예술단체, 생활문화동아리 등이 참여한다.

거리에는 ‘가·울 갤러리’, ‘장상숙 화실’, ‘청송터틀갤러리’ 등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예술동아리 10개 팀은 밴드, 댄스,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거리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인다.

또한 거북시장·신거북시장 상인회도 참여해 전통시장 먹거리 부스를 운영,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 주민들은 문화와 예술, 먹거리가 어우러진 거리축제에서 가을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9월 21일에는 청라호수공원 뮤직플라워아일랜드 및 야외음악당에서 「제8회 정서진피크닉클래식 2025」가 열린다. 올해 무대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피아니스트 대니구,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가 출연해 호수공원 숲속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인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메인 공연은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공연 전후로는 클래식 LP와 소품, 악기 등을 판매하는 클래식 마켓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존이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음악과 함께 소풍 같은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서구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는 전통예술에서 세계적인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리모델링을 마친 문화회관을 비롯해 원도심과 신도시를 아우르는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서구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 대축제’로 평가된다.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빛으로 물드는 인천 서구의 축제 소식과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