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검단구와 분리되는 기존 ‘서구’의 새 명칭으로 ‘서해구’를 최종 확정했다.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7일 “제6회 구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해구’를 새 명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 선호 반영… 서해구 58.5%, 청라구 41.6%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17일간 진행된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시행된 이번 조사는 개편 후 서해구 관할 지역에 해당하는 18세 이상 주민 2,000명(인구비례 할당)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서해구’는 1,169명(58.5%), ▲‘청라구’는 **831명(41.6%)**이 선호해 ‘서해구’가 16.9%p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 정체성, 향후 행정 편의성, 인지도 등을 고려한 주민들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의회 의견청취 후 법률 제정 절차 착수 예정
서구는 명칭 확정과 함께 향후 절차로 ▲서구의회 및 인천시의회 의견청취를 진행한 뒤, ▲2026년 7월 1일로 예정된 행정체제 개편 일정에 맞춰 관련 법률 제정 등 입법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국회에서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변경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야 명칭 변경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강범석 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결정”이라며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롭게 출범할 ‘서해구’가 지역 정체성을 살리는 행정 단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