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사회일반

“우리는 하나다!” 채희성 제20대 재인천 충남도민회장 취임식, 130만 향우 통합 외쳐

송도서 열린 역사적 통합행사, 정·관계 인사 총출동...
해불양수·중지성성으로 화합의 장

 

[매일뉴스] 지난 1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 3층 연회장은 ‘인산인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3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채희성 제20대 통합 재인천 충남도민회장 취임식 및 이·취임식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오랜 시간 분열됐던 향우 단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재인천충남도민회와 (사)재인천충남도민회의 공식 통합을 알리는 자리로, 충남 출신 인천시민 130만 향우를 대표해 채희성 회장이 ‘통합의 상징’으로 취임했다.

 

“海不讓水(해불양수), 衆志成城(중지성성)”을 외친 채 회장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와 함께, 앞으로의 단결과 화합,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결의를 드러냈다.

 

 

3000명 모인 대통합의 장... 정·관계 인사 총출동

채희성 회장의 취임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박수현·김교흥·맹성규·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 등 정관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과 최동수 공동대표, 김정구 충북도민회중앙회장, 이성섭 재경예산군향우회장 등 전국 충청향우 대표들도 함께해 “이번 통합이 전국 충청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유정복 시장은 “과거 각 도민회 연합을 추진했던 기억이 있다”며 “인천은 다양한 지역의 향우가 함께 만드는 도시인 만큼, 충남인과 함께 미래를 그려가자”고 말했다.

 

고향 사랑 기부식과 모범시민 표창까지

이날 행사에서는 단순한 이·취임식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함께 진행됐다.

 

고향 사랑 기부식을 통해 인천에서 활동하는 충남인들이 고향을 위한 상생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모범 충남 향우 인천시민에 대한 시장 표창 수여도 함께 이뤄졌다.

 

이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충남 출신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공동체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메시지로 읽힌다.

 

 

통합의 길, 땅은 굳고 마음은 열렸다

재인천충남도민회는 그간 두 개 단체로 나뉘어 운영되어 왔고, 이로 인한 내홍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해 화해와 단합, 그리고 미래로의 전진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행사 관계자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하지 않나. 이번 통합은 새로운 충남인 공동체의 시작”이라며 “단체의 통합은 물론, 마음의 통합도 이뤄졌다”고 말했다.

 

채희성 회장은 취임사에서 “38년의 도민회 역사를 계승하면서도, 오늘을 기점으로 ‘애향 단결, 충인 화합, 예의 숭상’을 더욱 실천하겠다”며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향우 공동체로서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모델 제시

이번 행사와 통합은 단순한 향우회 차원의 변화를 넘어, 도시 내 지역 출신 공동체 간의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은 각 지역 출신 인구가 고르게 분포한 도시이기에, 이번 충남도민회의 통합은 다양성과 조화, 연대의 상징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