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미래 산업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동반자로 나섰다.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2일, ‘인하대학교와 함께하는 대학 진로 탐색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미래 신산업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진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인하대 5개 전공 실습, 생생한 진로 체험
이날 행사에는 서구 관내 중학생 100여 명과 인하대학교 재학생 멘토들이 함께 참여했다. 중학생들은 전기공학과, 인공지능공학과, 생명공학과, 신소재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등 총 5개 전공 분야별 실습 체험에 참여했다.
인하대 재학생들은 자신이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생활 속 적용 사례와 학문적 기초, 실습 활동을 바탕으로 멘토링을 진행했고, 중학생들은 각 분야에서 자신의 흥미와 강점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자극은 뇌를 키운다… 경험이 곧 성장의 열쇠”
행사에 참여한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우리의 뇌는 자극의 종류에 따라 활성화되는 영역이 달라진다”며,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분야를 흥미롭게 경험하고 스스로 진로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구와 인하대학교가 지난 1월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공동 운영 중인 ‘인하 위드아이 청소년 진로지원센터’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대학-지역 간 교육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중학생은 “항공우주공학 실습에서 실제 부품을 만지고 조립해보는 경험이 정말 신기했다”며, “이 분야로 진로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2회차 프로그램도 예정
서구는 이번 1회차 진로 멘토링의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29일 2회차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체험 기반 멘토링은 청소년의 자기주도성 향상에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진로교육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로 체험의 내용과 수준 또한 단순 진로 소개를 넘어 실습 중심의 몰입형 체험이라는 점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