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행정체제 개편의 구체적 실행에 본격 착수하며, 서구·검단구 분구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3일 서구청 본청 앞에서는 ‘행정체제 개편 D-day 카운트다운 제막식’과 ‘검단구 임시청사 부지 사용 계약 체결식’이 연이어 열렸다.
행사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서구의회 의원,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주민소통단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개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청사 앞 전자현황판으로 주민 홍보도 병행
서구는 행정체제 개편의 공식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을 ‘D-day’로 설정, 본청 정문에 카운트다운 전자현황판을 설치했다.
해당 전자판은 앞으로 남은 날짜를 실시간으로 표기하며, 공무원과 구민 모두에게 분구의 상징성과 시급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제막식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서구·검단구 출범을 위한 현장 행정의 신호탄”이라며 “남은 준비 기간 동안 각 부서와 주민이 소통하며 성공적인 분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검단구 임시청사 부지도 확보..서구-LH, 토지 무상사용 계약 체결
이날 함께 열린 ‘검단구 임시청사 부지 사용 계약 체결식’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서구가 부지 무상사용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서구는 행정편의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검단지역 내 임시청사 부지를 확보해야 했고, LH와의 협업을 통해 법적·행정적 사용권을 갖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검단구 출범 후 초기 행정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공간이 확보됨에 따라, 주민 불편 최소화와 신속한 행정 안정화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
“분구는 행정조정 아닌 미래 경쟁력 확장의 전환점”
강 구청장은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단순한 지리적 구획 나눔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며, “검단과 서구의 동반 성장을 통해 인천 서부권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향후 분구 일정에 따라 행정인력 재배치, 조직개편,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주민소통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