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가 청년의 자립을 위한 지역 맞춤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구는 국무조정실과 (재)청년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청년지원센터 및 인천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사회 자립망 구축 프로젝트, 울타리 플레이 로그’로, 지역 기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 자립역량을 강화하고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업명에 담긴 ‘울타리’는 지역 공동체가 청년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울타리 같은 존재가 되자는 의미이며, ‘플레이 로그’는 자립 여정을 함께 기록하고 나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구가 2023년부터 운영해온 ‘십시일반 청년사랑 울타리 간담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 간담회는 청년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진 소상공인, 기업, 공공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단순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협력 구조로 이어진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구는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자립준비청년을 포함해 자립을 준비 중인 19세~39세 청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프로그램은 ▲청년-기업 매칭을 통한 직무 실습 ▲자립 생활기술 워크숍 ▲자립 관련 정보 교류 플랫폼 구축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사회가 함께 청년의 자립을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라며,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계망 안에서의 자립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27일 오후 3시, 서구 청년센터 ‘서구1939’에서는 ‘제4차 십시일반 청년사랑 울타리 간담회’가 개최되어, 사업의 구체적 방향과 참여기관 간 역할 분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에 참여할 지역 기업 및 기관 관계자는 물론, 청년 당사자들에게도 열린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관련 문의는 서구청 청년정책일자리과(032-560-0934)로 하면 된다.
‘울타리 플레이 로그’는 단기적 일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이 지역에서 삶의 기반을 다지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장기 프로젝트다.
지역사회 전체가 ‘청년의 자립 여정’에 동반자가 되는 집단적 실험이자, 포용의 모델로도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