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 가좌1동의 소박한 복지 실천이 전국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보험’이라는 평범한 수단을 통해 이웃의 안전을 지키고, 복지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채운 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인천 서구 가좌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미진)는 12일, 인천시 주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주년 기념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의 주인공은 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두영)가 추진한 ‘안전한 우리 집 지키기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화재·누수 등 갑작스러운 사고에 취약한 독거노인 및 치매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5년간 화재보험에 가입시켜주는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이다.
보장 기간 내 실제로 화재 피해를 입은 어르신이 보험금으로 손해를 보상받은 사례도 있어, 제도적 복지보다 생활밀착형 안전망으로 실효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진 동장은 “수상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정말 든든하다’고 말해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위원장 이두영 민간위원장은 “복지는 거창한 제도보다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걸 다시 느꼈다”며, “앞으로도 위원님들과 함께 지역주민 곁을 지키는 협의체가 되겠다”고 전했다.
가좌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평소에도 저소득 가정 주거개선, 식료품 꾸러미 배달, 안부 확인 활동 등 다양한 주민 밀착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는 예방적 복지’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읍면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행사로, 인천시 내 각 동에서 수행된 복지 실천사례 중 주민 체감도와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