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지사회장 조의영)가 섬 지역 시민의 응급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대이작도와 자월도에서 시민 43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지난 23일, 어린이집 종사자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대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익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이용시설 종사자 안전교육’ 및 ‘구조 및 응급처치’ 법정의무교육 과정으로, 심폐소생술은 물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시 처치법 등 실제 위급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실효성을 높였다.
섬 지역은 구조대 도착까지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는 지리적 특성상, 주민 스스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함양이 필수적이다.
이번 교육은 이 같은 필요성을 반영해 기획됐으며, 참석자들은 실습 장비를 활용해 실제 응급상황을 가정한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천적십자는 “심폐소생술은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교육이 섬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적십자는 2023년부터 서해5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CPR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2024년에는 대이작도·자월도를 포함한 다수의 섬 지역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총 2만 1천 명의 교육생 확보를 목표로 삼고, 인천시민의 생명 안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적십자는 지역 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복지시설 등과 협력해 심폐소생술 교육의 일상화 및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앞으로도 섬 지역 및 응급의료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하고, 주민 스스로가 ‘생명 지킴이’가 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