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 석남동 ‘문화의 거리’가 지난 26일 봄기운을 가득 품은 문화축제의 현장으로 변모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주최한 ‘문화의 거리 제2회 봄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봄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 다양한 공연과 문화 체험, 전시, 어린이 가족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제공했다.
오전부터 석남동 문화의 거리와 복합문화공간 ‘터·틀’에서는 ▲청소년 동아리의 연주·댄스·합창 ▲몽골 전통춤과 밸리댄스를 선보인 성인 동아리 공연 ▲거리 퍼레이드 ▲i-신포니에타의 클래식 공연 ▲밴드 ‘위아더나잇’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문화의 거리 방문객들은 예술공연 관람 외에도, 인천지역 작가들의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나만의 작품 만들기’ 체험 부스에서 가족과 함께 창작 활동을 즐기며 문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특히 ‘터·틀’에서 진행된 어린이 가족극 ‘평강공주와 온달바보’는 사전 예약 관객으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공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흔치 않은데, 실생활 소품을 활용해 더욱 몰입감 있게 연출된 점이 인상 깊었다”며 “검단에서 일부러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문화의 거리 예술인과 지역 상인들도 축제에 활력을 더했다. 체험부스를 운영한 예술인은 “참여자들의 밝은 표정 덕분에 진정한 봄 축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먹거리 부스에 참여한 상인은 “오랜만의 대규모 행사에 맞춰 준비한 음식이 3시간 만에 모두 완판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오는 6월 28일에는 거북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여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화의 거리 축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www.is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