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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세계봉사단, 폐지 줍는 어르신 위한 ‘사랑의 코팅장갑’ 전달

산곡4동 폐지수집 어르신에 장갑 500켤레 지원
“사랑은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빛납니다”

 

[매일뉴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폐지를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다.

 

세계봉사단(단장 구재규)은 3월 12일 인천 부평구 산곡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코팅장갑 500켤레를 기부하는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김재수 산곡4동장, 정유경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남원기 선진하이엠 대표, 김용래 인천출판협회 이사장, 김명유 유일종합관리주식회사 대표, 이경옥 해피스치과 본부장, 황병만 인테리어 대표 등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세계봉사단은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현실… 하루 종일 일해도 5천 원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 대부분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하루 평균 3~6시간 이상 폐지를 모으지만, 한 리어카를 가득 채워도 5천 원이 채 되지 않는 현실이다.

 

특히 교통사고 위험, 장시간 노출되는 혹서기·혹한기의 날씨, 그리고 손을 보호할 장갑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폐지수집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이에 세계봉사단은 품질 좋은 코팅장갑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기부가 이루어진 부평구 산곡4동은 인천에서 가장 큰 고물상이 위치한 지역으로,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봉사단 구재규 단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깨끗하게 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분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 지속적인 나눔 활동 이어간다

세계봉사단은 이번 장갑 기부 외에도 부평구 부평1동 고물상 주변에서 매일 폐지를 줍는 어르신 7명을 별도로 선정해 직접 장갑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한식당 국밥 대접,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어르신들에게 장갑을 선물하고 직접 식사를 대접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온 세계봉사단은 앞으로도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폐지수집 어르신은 총 14,831명으로 집계됐다.

* 주 5일 이상 폐지를 줍는 어르신 : 50% / 하루 3~6시간 이상 활동하는 비율 : 52% / 월평균 수입 : 15만~30만 원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루하루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서는 어르신들에게, 이번 장갑 후원이 작은 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봉사단, 10대 봉사사업으로 ‘나눔 실천’

세계봉사단은 ‘가슴에 사랑을, 손길에 나눔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 아동·청소년 지원 ▶ 노인·장애인 복지 ▶ 다문화 가정·노동자·여성 지원 ▶ 국가보훈단체 예우 ▶ 해외에서 온 사회적 소수자 지원 ▶ 지역사회 역량 강화 ▶ 사회 저소득층 지원 ▶ 의료 지원(MOU 체결: 한길안과·해피스치과·세림병원) ▶ 북한이탈주민(탈북자) 돕기 ▶ 환경 사랑 운동 등 10대 핵심 봉사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1톤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중요”

세계봉사단 구재규 단장은 “1톤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기업 근무, 언론사 칼럼니스트 활동을 거쳐 ‘30년 공부, 30년 사회활동, 30년 봉사활동’이라는 인생 모토를 실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인천광역시 봉사상, 인천광역시장상, KBS 사장상,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상, 캄보디아 특수전사령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국제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사랑을 행동으로! 지속적인 나눔이 답이다

이번 ‘사랑의 코팅장갑 전달식’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담긴 실천이었다.

 

세계봉사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보듬으며, 지속 가능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폐지수집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의 숨은 환경 지킴이입니다. 이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작은 노력들이 모여,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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