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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화군, 바이러스 없는 고구마묘 3만 5천 주 공급… 농가 경쟁력 강화

‘시작부터 다른 강화 고구마’… 조직 배양묘로 품질·생산량 높인다

 

[매일뉴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강화 고구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조직 배양묘 3만 5천주를 육묘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군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묘를 조직배양하고 63개 신청농가에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묘는 1주당 2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된다.

 

조직 배양묘는 일반묘에 비해 고구마 생산량이 20∼30% 많고,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겉모양도 균일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조직배양실(124㎡)과 순화온실(330㎡)을 구축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직 배양묘를 분양하고 있다. 속노랑고구마와 함께 호풍미, 소담미, 통채루 등 농업인이 원하는 다양한 신품종을 공급하고 있다. 분양된 조직 배양묘는 증식하여 고구마순으로 본 밭에 정식하고, 가을에 고구마를 수확하여 다음 해에 씨고구마로 활용하면 된다.

 

또한 매년 연초 시행하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통해 조직 배양묘 증식과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순회 기술지도를 통해 계속해서 개별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 고구마는 맛과 품질이 우수해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우리 특산품”이라며 “강화의 많은 농가에서 고구마를 재배하고 소득원천으로 삼고 있는 만큼 품질 좋은 배양묘가 보급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직배양 묘라 하더라도 3년 이상 사용하면 바이러스 감염률이 4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씨고구마는 최소 3년마다 새롭게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조직 배양묘 증식은 일반 묘상보다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며, 동절기는 온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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