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기본소득당(대표 용혜인)이 4·2 재보궐선거와 차기 대통령선거를 대비해 ‘선거기획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선거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신지혜 최고위원이 선거기획단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총괄하며, 기본소득당은 이를 통해 정권교체 및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제35차 최고위원회’에서 선거기획단 출범이 공식화됐다. 회의에는 용혜인 당대표를 비롯해 신지혜, 이승석, 문미정, 노서영, 최승현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오늘부로 기본소득당은 선거기획단을 설치하고 내란세력 청산과 민주헌정수호 세력으로의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은 윤석열 정권 ‘읽어버린 3년’을 극복하고 다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 용기 있고 단호하며 따뜻한 정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새 정부의 세 가지 덕목에 대해 “▲반헌법적·반역사적 극우 기득권세력과 단호히 단절하는 정부, ▲당면한 위기 앞에 도망치지 않고 개혁을 실현할 용기 있는 정부, ▲국민 한 명 한 명의 존엄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정부”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당대표는 “국민의 주권을 다시 되찾는 정권교체는 반드시 해내야 할 국민적 과제이며, 민주공화국의 정부를 운영할 자격이 없는 세력에게 다시는 국정운영의 권한을 넘겨선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기본소득당은 이번에도 승리하는 정권교체, 혁신성장과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민통합의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거기획단장을 맡게 된 신지혜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야5당 원탁회의’는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국민들의 염원에 튼튼한 연대로 화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희망을 열겠다는 결기였다”고 말하며, “탄핵을 외쳤던 광장에서 분출된 다양한 요구들이 실현되는 승리의 경로를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유튜브에서 공개된 이재명 대표의 ‘국민 지분’ 발언을 언급하며, “국가가 기술발전을 위해 국민의 세금을 투자하면 국민이 주주가 되어 수익의 일부를 국민 모두와 나누자는 제안으로, 이것을 ‘계획경제’라며 호도하는 국민의힘은 시장 경제를 부정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더 나은 경제를 만들었다고 증명조차 되지 못한 규제 완화와 기업 감세만 해주며 뒷짐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이러한 ‘반혁신’으로부터 벗어나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 ‘야5당 원탁회의’의 역할이며, 기본소득당은 ‘야5당 원탁회의’에서 다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개척자와 같은 혁신적인 역할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본소득당은 선거기획단을 중심으로 혁신성장과 기본소득 정책을 구체화하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