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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외면한 예산 파행, 국민의힘 규탄" 김포 더불어민주당 강력 성명

본예산 심의 거부와 상임위원장 독식 시도… “김병수 시장의 약자 예산 칼질은 비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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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뉴스]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의 본예산 심의 거부와 상임위원장 독단 선출 시도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은 민생을 외면한 채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려는 막가파식 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김병수 시장의 약자 예산 삭감은 비정하다"고 비판했다.

 

본예산 심의 거부,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더불어민주당은 성명에서 "상임위원장 선출보다 본예산 심의가 우선이라며 협의를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묵살하고 본회의장에 본예산 심의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연찬회를 다녀온 뒤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본회의에 독단 상정하며 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이미 몇 개월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전력이 있다"며 "상임위원장 3석을 독점하려는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병수 시장의 예산 편성, 약자 위한 정책은 '칼질'

김병수 김포시장의 2025년 예산안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이 전년 대비 7.07% 증가했지만, 정작 민생과 약자를 위한 예산은 대거 삭감됐다"며 "교육복지, 소상공인 지원, 장애인 일자리 등 꼭 필요한 사업들은 예산이 줄어든 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지원이나 국기게양대 설치 같은 불필요한 사업엔 예산이 증액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생 통학 차량 예산 삭감과 김포시 급식지원센터의 공공성 약화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로 급식 체계가 전환됐다"고 우려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축소로 지역 경제 타격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삭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지원 예산과 중소기업 육성 자금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포시 청년들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 공간인 '창공'의 축소와 사회적경제 지원 사업의 예산 감소는 젊은 세대와 지역 경제의 흐름을 역행하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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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예산 전액 삭감… “냉혹한 정책”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예산 삭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애인 일자리와 지원센터 임대료, 최중증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 등 필수 예산이 대폭 줄어들거나 전액 삭감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재활용품 수집 노인 지원 예산 전액 삭감은 생계를 위협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약자를 돌봐야 할 지자체가 되레 약자의 보금자리를 망가뜨리는 비정한 예산 편성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기업 지원과 불필요한 사업엔 예산 투입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시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카페를 몰아내고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들인 점을 지적하며, "시장이 대기업 홍보에 앞장서는 행태는 공익을 저버린 것"이라고 성토했다.

 

또한 울릉도 연수원 건립, 유도 섬 매입, 국기게양대 설치 등 불필요한 사업에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점도 문제로 꼽았다.

 

“김병수 시장, 약자 예산 복원하고 민생 우선하라”

더불어민주당은 김병수 시장에게 "민생·복지·서민·경제 정책 예산을 살리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예산 편성 수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에도 "민생을 외면한 독단적 정치 대신 야당과 협의해 의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며, 김종혁 의장의 책임 있는 리더십 발휘를 강조했다.

 

민심과 민생을 외면한 대가는 클 것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배반한 정권의 대가가 어떠했는지 역사를 되돌아보라"고 경고하며, 국민의힘과 김병수 시장의 즉각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이제 김포시의 민생 예산과 의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은 약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이 담긴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 "민생 회복"이라는 약속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김포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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