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 4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그림책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의 일상과 성장을 그림과 글로 담아낸 작품을 통해 보육의 가치와 공동체적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전시회에는 서구 관내 공공형 어린이집 원장 및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방문해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격려했다. 전시장에는 유아들이 직접 그리고 쓴 성장일기 형식의 그림책과 활동 기록물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에는 웃음과 놀이 속에서 배우고 자라는 과정, 교사와 부모의 사랑 속에 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의미 있는 특징은 ‘화환 대신 쌀 기부 캠페인’이다. 전시회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해, 아이들이 직접 나눔의 기쁨과 공동체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작은 손길로도 따뜻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어린이집이 단순한 보육 공간을 넘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공동체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범석 서구청장은 축사에서 “아이의 하루하루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라며 “웃음과 놀이 속에서 배우고, 교사와 부모의 사랑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은 서구의 미래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시된 한 장 한 장의 기록은 우리 아이들의 성장 여정이자, 이를 지켜봐 온 교사와 부모의 사랑이 담긴 ‘이음의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강 구청장은 또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소중히 품는 것이 서구의 보육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공공형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보육의 공공성과 질적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인천 서구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는 “공공형 어린이집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곳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 부모,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의 장”이라며 “그림책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 성장이 시각적으로 공유됨으로써 보육의 가치가 사회 속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형 어린이집 제도는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중 운영이 우수하고 신뢰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해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공보육의 질을 높이고 보육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인천시에는 현재 143개소의 공공형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42개소가 서구에 위치해 있다.
서구는 올해 들어 공공형 어린이집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와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아이 중심, 놀이 중심’ 보육 환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보육이 단순한 돌봄이 아닌 ‘함께 키우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마음껏 표현하고, 교사와 부모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