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7월 19일, 부평 문화의 거리 내 카페 ‘그날의 온도’에서 ‘2025 지역 뮤지션 브랜딩 지원사업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지역 뮤지션 8팀이 직접 기획·제작한 자작곡과 뮤직비디오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지역 뮤지션들의 ‘브랜드로서의 성장’ 과정을 함께 나누는 결과 공유회로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 영상은 문화도시 부평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어,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도 지역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다.
부평문화도시센터는 앞서 2024년 3월, 인천·부평 지역에서 활동하는 뮤지션 8팀을 공개 모집해 선발했고, 이들은 약 3개월 동안 상표화(브랜딩) 전문가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과 대중 소통 전략을 다듬었다.
또한 센터는 각 팀에 뮤직비디오 제작 지원을 제공,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과 이미지를 시청각 콘텐츠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창작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한 뮤지션 ▲ IDM 팝 기반의 몽환적 사운드를 선보인 ‘김새얀’ ▲ 감성적인 기타 연주를 들려준 ‘김유정’ ▲ 어쿠스틱 밴드 특유의 따뜻한 하모니를 전한 ‘녹녹’ ▲ 현실과 꿈 사이의 이야기를 노래한 2인조 ‘디얼라이브’ ▲ 1인 밴드 형식의 독창적 사운드를 실험한 ‘백지’ ▲ 비트 중심 음악의 실험 정신을 드러낸 ‘이륙’
알앤비와 포크의 경계를 넘나든 ‘코비’ ▲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무대를 채운 싱어송라이터 ‘해원’ 등이다.
부평구는 2021년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너와 나의 목소리로 채워지는 문화도시 부평’이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시민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음악은 부평의 대표 정체성 중 하나로, 과거 경인선 음악도시의 기억과 현재의 창작 기반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문화 자산이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역 뮤지션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정립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문화의 성장 동력으로서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 중심의 창작 생태계 조성과 동시에,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을 브랜딩·기획·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부평구의 문화정책은 단순 공연을 넘어 지역의 문화 생명력을 키우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