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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천 서구, 세어도 길고양이 중성화율 90% 달성

“14마리 추가 중성화… 총 76마리 수술 완료”
급증한 고양이 개체 수 조절, 생태계 보호와 주민 불편 해소 ‘두 마리 토끼’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세어도 지역에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한 제3차 집중 중성화수술(TNR)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었으며, 총 14마리(암컷 6, 수컷 8)의 고양이가 추가로 수술을 받았다.

 

이로써 2024년 기준 세어도 내 전체 추정 개체 수 약 80마리 중 76마리가 중성화수술을 받은 것으로, 달성률은 90%를 넘겼다. 구 관계자는 “세어도 내 길고양이 개체 수는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며, 주민 민원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어도는 원래 길고양이가 서식하지 않던 섬이었으나, 2014년 경 쥐 퇴치 목적으로 반입된 두 마리의 고양이가 자연 번식을 통해 10년 만에 80여 마리로 급증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 뒤적임, 야간 울음소리 등 주민 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었고, 생태계 교란 우려도 커지면서 본격적인 TNR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제3차 중성화는 앞서 진행된 1차(3월)·2차(4월) 작업에 이은 마무리 단계로, 서구는 “세어도 내 주요 개체 중 중성화가 필요한 고양이는 거의 모두 수술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출현하는 미중성화 개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시 포획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는 세어도 외에도 전 지역에 걸쳐 연간 800마리 이상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2022년 764마리, 2023년 860마리, 2024년 상반기 현재까지 857마리에 대한 TNR을 완료하며, 도심과 주거지에서의 갈등 완화와 길고양이의 복지 향상에 힘써왔다.

 

TNR은 'Trap(포획)-Neuter(중성화)-Return(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에게 인도적인 개체 수 조절 방식으로 널리 도입되고 있다. 이 방식은 개체 수 급증 방지와 함께, 중성화된 고양이의 영역성이 유지되어 새로운 개체 유입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구 관계자는 “TNR은 단순히 고양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주민 불편 해소와 생태계 보호, 동물 복지를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 중성화와 주민참여형 모니터링을 통해 ‘공존 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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