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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일반

부평두레놀이, 인천 대표로 ‘한국민속예술제’ 무대 오른다

공동체 정신 깃든 부평의 전통 농경예술…전국 무대에서 문화적 가치 재조명

 

[매일뉴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평문화원은 부평두레놀이보존회가 인천광역시 대표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국악엑스포장에서 열리는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민속예술 경연대회로, 전국 각지의 민속 예술단체가 지역의 전통을 무대에 올려 경쟁과 교류를 펼치는 장이다.

 

부평두레놀이는 인천 부평 지역의 전통 농경문화를 토대로 한 민속예술로, 농사일의 고됨을 함께 이겨내고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주민들이 하나 되어 펼쳤던 공동체적 놀이문화를 담고 있다.

 

단순한 농사 도구 사용 시연이 아닌, 노래와 춤, 놀이가 결합된 복합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인천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번 한국민속예술제 출전은 지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부평문화원이 문화재 지정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보존·계승 활동의 성과로 해석된다.

 

이번 무대의 예술감독을 맡은 김정태 감독은 전통연희와 지역서사, 현대적 무대 연출을 결합한 창의적 작업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그는 “부평두레놀이는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오늘날 공동체의 가치와 생명력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예술”이라며 “이번 무대는 부평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내는 동시에, 현대 관객과도 감성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성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두레놀이보존회 김진순 회장은 “이번 출전은 우리 지역 공동체가 지켜온 삶의 방식과 문화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무대 위에서 그 생명력과 진정성을 온전히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평문화원은 부평두레놀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 무형유산 발굴 및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부평 고유의 정체성과 문화적 역량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특히 이번 민속예술제 출전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주민의 문화적 자긍심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66회 한국민속예술제는 국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 예술단체 20여 팀이 참가해 4일간 열띤 경연을 펼치며, 전통문화의 생생한 현장을 국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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