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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인천서구문화재단, 문체부 전시 공모 선정

‘작자 미상의 단편선’으로 예술 사각지대였던 가좌동에 문화 숨결 불어넣는다

 

[매일뉴스] 인천서구문화재단(대표이사 김성훈)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지역 전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구감소 및 국가산단지역 특화 전시’ 유형으로, 문화소외지역에 예술 콘텐츠를 확산하고, 지역 기반 미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산업단지 등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현대미술을 접목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서구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에 <작자 미상의 단편선>이라는 전시를 제안해 국비 7천만 원을 포함, 총 8,4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좌동’이라는 산업도시에 깃든 미술의 언어

<작자 미상의 단편선>은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인천 서구 가좌동의 일상 속 공간과 장소성, 지역의 잊힌 서사를 예술로 재조명하는 전시이다.

 

전시 장소는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이며, 오는 2025년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총 46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종범, 이민지, 정지현, Fresh Care Service, Rémi Klemensiewicz 등 국내외 작가 5명(팀)이 참여해, 사진, 사운드 설치, 오브제, 탁본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산업단지라는 물리적 공간과 지역민의 삶을 예술로 재해석해, 가좌동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낯선 감각을 불어넣는다.

 

전시만 보는 게 아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

전시 기간 동안 도슨트 해설, 예술 워크숍, 지역 투어 프로그램 등 관객 참여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을 통해 지역의 맥락을 읽고 체험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인천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국가산단 지역에 동시대 예술을 확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근로자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폭넓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며, 코스모40이 후원 및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서구문화재단 생활문화복지팀(032-510-606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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