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부평의 생태계를 상징하는 깃대종 연구회’가 5월 1일 공식 출범하고, 부평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연구회는 2025년 우수조례 대상에 선정된 「부평구 생물다양성 보전 및 증진 조례」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정책 연구의 일환으로 구성되었으며, 다양한 생물 종을 조사해 부평을 대표할 ‘깃대종’을 발굴하고 생태 교육 및 보전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연구회는 정예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대표의원으로, 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여명자 의원(국민의힘)이 함께 참여해 초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전개한다.
정예지 의원은 “부평은 원적산과 만월산, 나비공원, 굴포천 등 생태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도시화로 인해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작은 생명 하나하나를 지키는 것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부평구는 실제로 맹꽁이, 금개구리, 도롱뇽, 반딧불이 등 양서류 및 곤충은 물론, 멸종위기종인 멧도요와 저어새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도심 속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최근 급속한 도시 확장과 환경 변화로 인해 서식지 감소와 생물 종의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깃대종 연구회는 향후 ▲부평의 대표 생물종(깃대종) 후보군 도출 ▲주민 참여형 생태 보전 캠페인 기획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 연구 ▲관련 조례 및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번 연구회 활동이 단순한 조사에 그치지 않고, 주민 교육과 지역 생태 정책의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깃대종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지역이 생명과 공존한다는 신념을 담는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의회는 이번 깃대종 연구회를 시작으로 환경과 생명을 중심에 둔 정책 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생태도시 부평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