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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의원 “서구 명칭 변경, 전면 재검토 필요”

주민 의견 수렴 부족·절차적 공정성 논란 제기

 

[매일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서구 을)은 최근 서구청이 추진하는 새로운 구 명칭 제정에 관하여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구청은 2026년 검단구 분구 이후에 잔존하는 서구의 새로운 명칭 제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명구’‘서곶구’‘서해구’‘청라구’, 4개의 후보를 두고 오늘부터 2,000명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에, ‘구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3월 중 최종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충분한 홍보와 숙의 없이 너무 성급히 추진되고 있고, 서구 주민의 의견을 취합하는 표본 수가 적으며, 명칭공모에서 1위를 한 ‘정서진구’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하는 등 추진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서 주민의 민의를 모으는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높아졌다.

 

이용우 국회의원은 새로운 구 명칭 제정이 주민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라 불필요한 영향을 끼치게 될까 봐 그동안 발언을 삼가왔지만, 최근 명칭 제정의 공정성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면서 입장을 밝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용우 의원은 어쩌면 100년을 쓸 구 명칭인데 너무 서두른다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해도 늦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주민의 여론 수렴 절차 부족을 지적했다.

인천 남구가 미추홀구로 변경될 때, 17만 3,987 전(全) 세대의 우편 의견조사를 실시했고, 화성시는 구 명칭을 제정할 때 3만 6천 명이 정책설문에 참여했다.

 

그런데 서구는 여론조사 1,000명, 명칭공모 4,666명에 그쳤고, 선호도 조사도 2,000명밖에 되지 않았다. 명칭 공모에 주민들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주민과 서구청 간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구 명칭에 대한 주민의 염려가 높을수록 더 자주 만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나가야 할 텐데, 그러하지 못한 서구 행정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서구 주민들이 새로운 명칭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구 명칭 제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명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문가 용역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언급하며, 명칭 변경에 따른 재정이 소요된다면 국비 확보를 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한편,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거쳐 추진위원회가 최종안을 선정하면, 4월경 서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에 인천광역시와 시의회 의견 청취 진행을 밟게 된다. 이어서 행정안전부에 법률제정을 건의한 후에 국회에서 법률제정으로 새로운 구 명칭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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