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의회/선거

안상수와 화해한 윤상현, 경선 결과 예측했나?

윤상현, 안상수 인천시장 예비후보.jpg

 

(조종현기자)=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투표가 다가오면서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제21대 총선부터 큰 갈등을 빚어온 윤상현 국회의원과 안 예비후보가 18일 극적으로 화해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윤상현 의원과 통화를 하면서 그간 앙금을 풀고 화해하기로 했다”며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뜻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조만간 회동을 위해 일정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안 예비후보에게 “경선 준비를 잘하고 계신 것 같은데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경선투표 이틀 전에 화해를 한 것은 사실상 안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지역 관계자는 “윤상현 의원의 이러한 결단이 당원들과 여론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 안상수 후보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이라고 했다.

 

최근 안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도 급물살을 탔다. 지난 11일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 100%·ARS·오차범위 ±3.1%)를 실시했다.

 

다자구도에서 안 예비후보는 15.7%로 이전 조사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당 경선 후보인 유정복 예비후보는 18.8%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 예비후보의 격차가 2주 만에 11.6%에서 3.1%로 좁혀지면서 지역에서는 “안상수 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커졌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SNS 언급량 빅데이터 분석 자료(썸트렌드)를 보면, 안 예비후보가 6229건으로 인천시장 후보군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 예비후보는 1770건, 이학재 예비후보는 681건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단수공천을 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310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빅데이터 언급량과 최근 여론조사의 추이를 종합하면, 안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도와 여론이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윤 의원과 안 예비후보가 화해를 한 것은 윤 의원이 경선 결과에 대한 날카로운 예측을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지역 관계자는 “윤상현 의원이 투표 이틀 전 갑작스레 화해를 한 것은 인천시장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안상수 후보를 예측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윤상현 의원은 4선 중진에 많은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선거 흐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고, 현역 의원이기도 한 탓에 리스크를 안는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의 이러한 결단으로 인천 지역 당원들과 시민들의 마음이 요동을 치고 있다”며 “투표 당일에 거대한 안상수 바람이 불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윤상현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 실제 경선투표에서 안 예비후보의 골든크로스가 점쳐지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