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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러브버그 선제 방역체계 구축 추진

인천시의회 나상길 의원, 러브버그 방역을 위한 내년도 본예산 5천만 원 확보

 

[매일뉴스] 인천시의회 나상길 의원이 올해 여름 인천 전역에서 발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출몰로 시민 불편과 방역 민원이 급증한 상황을 계기로, 2026년도 인천시 예산에 러브버그 대응을 위한 예산 5천만 원을 신규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역에서는 러브버그 출몰 신고와 방역 요청이 짧은 기간에 수백 건 이상 접수되는 등 기존 보건소 중심의 한시적 살수 방역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러브버그’는 인체를 물지 않고 질병을 옮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심과 주거지 주변에 대량으로 출몰하면 혐오감 유발, 외출·등하굣길 불편, 실내 유입, 차량 부식 우려 등 생활 불편 민원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산 및 원적산 일대를 비롯한 산지·인접 주거지역에서는 짧은 기간에 개체 수가 급증해 환경부와 지자체가 합동 방제에 나설 정도로 피해가 컸다.

 

이번에 확보된 5천만 원의 예산은 러브버그 주요 발생지 및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 친환경 살수 방역, 물리적 차단 등 시민·생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제 방식 도입, 주민 신고·상담 창구 일원화 및 신속 대응을 위한 현장 대응 인력·장비 보강 등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나상길 의원은 “러브버그를 단순히 직접적인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이유만으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해충 문제에 대해 인천시가 중·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도록 시와 중앙정부, 전문가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러브버그로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었기에 예산 반영이 가능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역·예방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예산과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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