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청라국제도시 내 청소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청라청소년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구는 지난 3일 오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청라청소년센터 건립 기부채납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활동 기반을 확대하고자 민간 기부를 통해 건립이 추진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힐링웨이 기중현 대표이사가 건축비 전액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식에는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기부자 기중현 대표, 청라 지역 청소년과 주민, 청소년센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및 내빈 소개 ▲‘기부로 이어온 동행의 발자취’ 영상 상영 ▲인사말 ▲협약서 서명 및 교환 ▲청소년센터 건립 브리핑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서구는 지난 7월 청라동 155-6번지 일원(대지면적 3,000.1㎡) 부지를 매입 완료했으며, 이곳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청라청소년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다목적 라운지, e북 기반 스마트도서관, 실내체육관, 공연장, 댄스 및 공연 연습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을 갖춘 복합 수련시설로 조성되며, ‘청소년활동진흥법’상 수련관 기능을 모두 담는 시설이 될 계획이다.
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배우고, 도전하는 거점 공간이자, 지역사회 문화·교육 인프라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는 설계 및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부자는 지역 사회에서 이미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중현 대표는 2016년 가좌청소년센터 건립 당시 공사비 일부를 기부하며 청소년 시설 확충의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서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해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한 교육 시설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인천 내 사회복지시설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부를 진행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인천지역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전국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기중현 대표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청라청소년센터에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기부자의 숭고한 뜻이 청소년 정책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행복하고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서구는 향후 청라청소년센터가 단순 시설을 넘어 청소년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단체와 협력하는 ‘청년-청소년 성장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 방향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청라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청소년 문화·교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청라에 이런 청소년 시설이 꼭 필요했다”며 “아이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배움과 여가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