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인천 서구 검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명진·문미경)는 지난 23일, 지역 내 저소득층 독거어르신 30명을 모시고 강화도 화개정원으로 ‘가을 힐링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검단동 희망우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연간기획사업 중 하나로, 외부활동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벽, 검단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출발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의 단체 외출에 들뜬 모습이었다. 일부 어르신은 “마치 어린 시절 소풍 가는 기분”이라며 밝게 웃었다. 협의체 위원들의 세심한 안내 속에 버스에 오른 어르신들은 이동 중에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목적지인 강화 화개정원에 도착한 뒤, 어르신들은 국화꽃이 만개한 정원길을 따라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화려한 단풍과 형형색색의 국화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강화도의 전경을 감상하며 “이렇게 멋진 곳에 오니 마음이 뻥 뚫린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협의체 위원들은 행사 전부터 차량 이동 동선과 식사 장소, 안전 점검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현장에서도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안전과 편의를 챙기며, 이동을 도와드리고 따뜻한 말벗이 되어드렸다. 이를 통해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정서적 교감과 돌봄이 함께하는 ‘따뜻한 복지 실천의 현장’이 되었다.
문미경 공동위원장은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를 걱정했지만, 다행히 이날은 햇살이 따뜻해 어르신들이 한껏 즐겁게 나들이를 즐기셨다”며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께 행복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김명진 검단동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르신들을 정성껏 돌봐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복지,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사업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 주도의 민관협력기구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기가구 지원, 이웃 돌봄 사업 등 지역 맞춤형 복지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희망우산 나눔 프로젝트’, ‘찾아가는 생신잔치’, ‘사랑의 김장 나눔’ 등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복지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나들이 또한 단순한 외출 행사를 넘어, 고립된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연결’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계절별 문화체험, 건강관리 프로그램, 주거환경 개선 지원 등 다각적인 복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검단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인천 서구 내에서도 적극적인 주민참여와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복지정책을 함께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지역 내 ‘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