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37회 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함께 걸어온 길, 새롭게 나아갈 미래”를 주제로,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서구민의 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995년 검단 지역이 서구에 편입된 이후 30년간의 여정을 되새기고, 64만 구민이 하나 된 공동체로서 쌓아온 성과를 공유하며, 다가올 새로운 행정체제 속에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다.
■ 1일차: 기념식·문화예술제·기념 식수
첫날인 19일에는 서구문화회관에서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효행·봉사 등 8개 부문에서 선정된 구민상 수상자 10명이 무대에 올라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구민과 함께 서곶문화예술제가 열려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서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아라뱃길 북단 시천공원과 남단 시천나루에서 ‘새로운 서구와 검단구의 시작’을 기념하는 상징적 의미의 소나무 식수 행사가 진행된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식수는 행정체제 개편 이후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뿌리내리는 공동체 정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 2일차: 체육·문화·청년축제 결합한 종합 페스티벌
20일에는 인천아시아드경기장과 남측광장이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메인 프로그램은 ‘오감과 육神이 깨어나는 新박한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스포츠 체험마당’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걷기대회’가 준비되어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부대 행사로는 ▲음식문화축제 ‘맛자랑 멋자랑’ ▲주민 건강을 챙기는 ‘건강한 마당’ ▲청년 세대를 위한 ‘청년의 날 기념식’ ▲구민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민백일장’ ▲서구문화박람회 ▲어디든 도서관 ▲찾아가는 우리동네 팝업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문화·체육·교육·청년이 어우러지는 지역 종합 축제로 발전시키고, 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 피날레: 인기 가수 총출동 축하공연
행사의 대미는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축하공연이 장식한다.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이찬원, 가창력의 대명사 박정현, 래퍼 한해, 걸그룹 하이키, 성악 그룹 포르테나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민의 날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서트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 “하나 된 서구의 마지막, 새로운 미래의 첫걸음”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난 30년간 검단과 서구가 하나 되어 걸어온 발자취를 함께 기념하고, 분구 이후에도 서로 응원하며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지난 8월 31일 서구가 전국 자치구 중 인구수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구민의 날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구는 행사에 참여하는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구민의 날 인증사진 이벤트’를 병행한다. 구민들은 행사 기간 촬영한 인증사진을 서구청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 행정체제 개편 앞둔 전환점
이번 제37회 구민의 날은 서구가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구민의 날’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서구는 2026년 7월 검단 분구로 인한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구는 이를 통해 “분구 이후에도 주민 간 유대와 정체성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연대의 발걸음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