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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부평구 여성센터, 신중년·아빠육아 맞춤형 프로그램 성료

양성평등 주간 맞아 세대별 특화 교육 진행…취업·돌봄 두 마리 토끼 잡아
“생애주기별 요구 반영한 프로그램 확대해 여성친화도시 실현”

 

【인천=매일뉴스】김학현 기자 =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여성센터가 양성평등 기념주간(9월 1~7일)을 맞아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중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아빠의 돌봄 참여 활성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구에 따르면 2일에는 여성센터에서 ‘신중년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신중년 여성 30명이 참여했으며, 전문 강사가 ‘여성의 일과 삶’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단순한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인생 궤적을 되돌아보고 사회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현직 어린이집 원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어린이집 급식조리사’ 직무 경험과 취업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실제 경험담에 큰 공감을 표하며 “새로운 도전을 위한 동기를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센터는 취업 연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참가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함께하는 육아 프로젝트 - 진짜 쉬운 아빠육아’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총 11가정 37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의 교감’을 주제로 ▲유아체육 활동 ▲부모 대상 성인지 교육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앞서 사전 과제를 완료한 가정에는 가족놀이 꾸러미(키트)가 제공돼 참여 동기를 높였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체육활동을 즐기는 모습은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으며, 부모 대상 성인지 교육은 성평등한 가정문화 확산의 기반을 다졌다. 가족사진 촬영은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아빠 한 명은 “아이와 함께 뛰어놀고 배우는 경험이 생각보다 쉽고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아이와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꾸준히 교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온 가족이 함께 웃고 배우는 시간이 너무나 값졌다”며 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이번 두 프로그램은 신중년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고 아빠의 돌봄 참여를 장려함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생애주기별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평구를 여성친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성평등 담론을 구체적으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신중년 여성의 역량 강화를 통한 사회참여는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중요한 과제이며, 동시에 아빠의 육아 참여는 가족 내 성평등한 돌봄 문화를 확립하는 기초가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센터가 추진하는 ‘맞춤형 생활 밀착형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 전환을 이끌어내는 대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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