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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2025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6,500여 명 참여… 카약·패들보드 등 수상레저 체험 인기
공연·체험 부스 등 가족 단위 참여 열기 ‘후끈’

 

【인천=매일뉴스】 김학현 기자 =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K-water(지사장 김지웅)와 공동 주최한 「2025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가 지난 6일 아라인천여객터미널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6,500여 명이 참여해, 아라뱃길 수변을 대표하는 여름철 수상레저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수상레포츠 대중화와 지역사회 소통 확대’를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은 전문 안전요원의 지도 아래 카약, 패들보드, 인디언카누 등 다양한 수상레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소년들의 참여율이 높아,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까지 함께 어울리는 장이 됐다.

 

체험 행사 외에도 현장에서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과 나무 놀이 체험, 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 태권도 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 국민축제기획단의 버스킹 공연, 지역 청소년 동아리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수상 체험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축제를 즐기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안전 관리와 운영 측면에서 체계적 준비가 돋보였다. 카약 등 수상레저 체험은 모두 전문 강사와 안전요원이 동행해 진행됐고, 현장에는 응급 구조 요원이 배치되어 만약의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라뱃길의 관광 자원과 수상레포츠 기반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수로로, 최근에는 단순한 물류 통로를 넘어 레저·관광 중심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서구는 이곳을 활용해 수상스포츠 축제를 정례화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는 아라뱃길을 비롯해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수상스포츠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와 함께 카약을 타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매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수도권에서 이런 대규모 수상레저 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인천 서구가 레저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특화형 수상레저 산업과 관광자원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아라뱃길은 수도권 시민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최적의 레저 공간”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수상레포츠, 야간 경관 프로그램, 지역 상권 연계 상품 등을 도입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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