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부평구의회(의장 안애경)가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조례안을 대거 상임위에서 통과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부평구의회는 6월 12일 열린 제269회 정례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유정옥 의원이 발의한 『인천광역시부평구 조례 입법평가 조례안』 등 총 7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조례안은 오는 6월 2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먼저, 유정옥 의원(부평3, 산곡3·4, 십정1·2동)이 대표 발의한 『조례 입법평가 조례안』은 이미 시행 중인 조례의 실효성, 목적 달성 여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입법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김숙희 의원(갈산1·2, 삼산1동)은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감염병 예방과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접종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고령층이나 취약계층 보호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대중 의원(산곡1·2, 청천1·2동)은 『제1형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안』을 통해 당뇨 인식 개선과 함께 환자의 혈당 측정기기·소모품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담아냈다. 제1형 당뇨병은 유병률은 낮지만 청소년 등 젊은 층에 많아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허정미 의원과 윤구영 의원(이상 삼산2, 부개2·3동)이 공동 발의한 『개발사업 등 지원 및 운영 조례안』은 주민이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겪을 수 있는 분쟁을 사전 예방하고, 자문위원회와 컨설팅 지원단을 운영해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돕는 내용이다.
윤태웅 의원(산곡1·2, 청천1·2동)은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안』을 발의, 구조대·완강기·피난사다리 등 피난장비 설치가 어려운 주택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최근 잇따른 주택 화재 사고에 대응하는 생활안전형 조례다.
지속 가능한 구정을 위한 환경 관련 조례도 포함됐다. 『종이 사용 줄이기 조례안』은 종이 사용의 효율적 관리와 낭비 감소를 유도해 탄소배출 저감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윤구영 의원이 발의한 『가스타이머 콕 보급 지원 조례안』은 고령층이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가스 사고 예방 장치 설치 지원의 법적 기반을 마련해, 가정 내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부평구의회는 이번 조례안들이 구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 반영 시 높은 체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입법 활동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