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재난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 3월부터 재난 사전 예방을 위한 준비에 착수해, 산사태 취약지와 급경사지, 방재시설 등 피해 우려지역 107곳을 직접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태풍 및 집중호우 발생 시 피해가 클 수 있는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보완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서구는 이번 대책 추진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하여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협조 체계를 갖췄다.
또한, 여름철 기상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 예보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대응체계 가동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상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침수 피해가 집중되는 지하·반지하 및 저지대 주택 77세대를 대상으로 총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침수방지시설 약 360여 개를 무료로 설치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도 강화한다.
이번 설치 사업은 폭우 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가구를 우선 선정하여, 역류방지밸브, 물막이판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침수 예방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호우나 태풍의 강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의 역할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강범석 구청장도 “자연재난은 예방과 대응이 생명이며, 재난 사각지대 해소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대응과 구민과의 협조 속에 안전한 여름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는 올 여름 자연재난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교육 활동도 병행해, 주민들의 재난 인식 제고와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