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연말이 다가오면 전국 곳곳에서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앞치마를 두른 봉사자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고, 사진을 남긴 뒤 행사는 정리된다. 그러나 김치가 실제로 누구의 집 문 앞까지 도착했는지에 대한 점검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연수구 청량로 일대에서 열린 세계교육문화원의 김장 나눔 행사에 사단법인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부평지회 회원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은심 국장의 주도로 김장 작업을 도운 뒤, 지회는 김치 50박스를 전달받았다. 이번 김치는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달됐다. 전경천 부평지회장과 문경인 부지회장은 김치를 직접 들고 중증 지체장애인 가정을 하나씩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한 배분이 아닌 실제 전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첫 방문지는 삼산동 LH 1단지 아파트였다. 같은 단지, 같은 외관이었지만 생활 환경은 달랐다. 동마다 휠체어 이동 여건과 출입 동선이 달랐고, 같은 공공주택 단지 안에서도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 존재했다. 행정적으로는 하나의 ‘단지’로 관리되지만, 장애인이 체감하는 생활 조건은 결코 균등하지 않다는 사실이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치를 전
[매일뉴스] 인천 서구 아라동 소재 검단아라태평양약국(대표 어강해)이 저소득층 청소년 가구에 총 1,8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29일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에 따르면, 장학금은 3년 동안 매월 50만 원씩 분할 지급되며, 관내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를 실천한 어강해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검단아라태평양약국은 2022년 개업 이래로 지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추석에는 취약계층을 위해 100만 원을 기부했고, 2023년 5월 가정의 달에도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서구에 전달했다. 현재도 매월 30만 원의 정기기탁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어강해 약사의 기부 활동은 “조용하지만 꾸준한 나눔”으로 평가받으며 귀감이 되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수년간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어강해 대표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탁금 역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정직하게 전달되어, 이들이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