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심 논설위원 칼럼] 한강토인의 이중 인격
한강토인의 이중 인격 권영심 요즘 케이 문화로 대변하는 모든 것들이 세계 곳곳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사람들은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느냐고 신기해하지만 세계사와 역사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언제나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했고 그것이 과장되거나 편집된 애국심이 아님을,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강토가 중국과 붙어 있으면서도 그 긴 역사 동안 단 한 번도 복속된 적이 없었고, 문화가 섞이지도 않은 것은 세계의 인류학자들이 가장 경이로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유교를 비롯해서 한자 문화의 테두리 안에 있었으나 이 한강토는 중국에서 발현된 주자학을, 한강토에서 유교와 성리학으로 꽃피워 완성했고 한자를 넘어선 문자까지 만들어 내었다. 한자는 참으로 경이로운 문자이지만, 한글의 뛰어남은 그 경이를 넘어 섰다. 이 작은 땅, 그다지 자원도 없고 계절의 변화는 변화무쌍해서 몇 가지 옷으로도 견디지 못하는 이 땅에 태어난 한강 토인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나는 역사 속에서 알게 되고 한없이 빠져들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시기와 질투가 만연하고, 정부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