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지역 사회 내 금연 환경 조성과 흡연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전을 연다.
서구는 19일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4주간 ‘인천 서구 금연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며 “금연에 대한 창의적인 메시지를 발굴하고 이를 지역 내 금연 캠페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구보건소 금연지원팀이 주최하며, 서구 주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 주제는 ▲공공장소 간접흡연 피해 예방 ▲청소년 흡연 예방 ▲금연 환경 조성 등 금연과 흡연 예방 전반이다. 특히 ‘서구’를 포함한 지명을 활용한 N행시 형식으로, 30자 내외의 짧고 임팩트 있는 슬로건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전 명칭은 ‘SHOW ME THE 노담’으로 정해져, 흡연의 부정적 이미지를 유쾌하게 표현하고, 젊은 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 특징이다.
슬로건 접수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자는 전용 인터넷 주소(https://naver.me/FE3Ib0NA)에 접속하거나 QR코드를 활용해 간단히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작은 적합성, 공감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시상식 참석 여부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진다.
최종 선정된 우수작은 서구의 다양한 금연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된다. 선정된 슬로건은 금연 어깨띠, 캠페인 피켓, 안내문 등 주민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물 제작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단순 공모전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에 금연 문화를 스며들게 하겠다는 것이 서구의 구상이다.
우수작 20편은 오는 11월 19일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상금으로 제공된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이번 공모전은 주민 스스로가 금연에 대한 메시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순한 슬로건 공모를 넘어 금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내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서구를 사랑하는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이번 공모전을 포함해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며 흡연자 맞춤형 상담과 금연 보조제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학교·사업장 등 기관을 대상으로 금연 교육 및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세대의 건강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공모전에서 발굴된 창의적인 슬로건은 향후 서구가 추진하는 금연 캠페인의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주민이 금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공공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특성과 주민 목소리가 담긴 금연 슬로건이 향후 서구의 건강 도시 조성 사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