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오는 9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지역사회 내 감염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고, 집단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무료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정한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외에도 인천 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까지 포함된다. 서구는 지역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재정을 투입,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전염력이 강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사회적 배려계층을 적극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은 대상자별로 시기를 달리해 운영된다.
생애 첫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 9월 22일부터 /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및 임신부: 9월 29일부터 / 75세 이상 어르신: 10월 15일부터 / 70~74세 어르신: 10월 20일부터 / 65~69세 어르신,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10월 22일부터 / 특히 국가유공자는 서구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는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대기 혼잡을 줄이기 위한 접종 동선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서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 면역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준영 서구보건소장은 “동시 접종은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고령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서구 보건소를 비롯해 관내 지정 위탁 의료기관 220개소에서 가능하다. 접종 가능 병·의원 목록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 의료기관 찾기, 또는 인천서구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위탁 의료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접종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사전 예약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구보건소 장준영 소장은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 등은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대상자는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 접종을 완료해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장 소장은 “예방접종은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공동체적 실천”이라며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곧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감염내과 전문가들 역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내 집단 발생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올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