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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림/관광/교통

인천 서구, ‘모바일 포장파손 자동탐지 시스템’ 시범 운영 돌입

장마철 포트홀 선제 대응… AI 기반 자동 감지로 보수 속도·정확성 ↑

 

[매일뉴스] 인공지능(AI)이 인천 서구의 도로 안전을 책임진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는 포트홀(도로포장 파손)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 포장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을 6월 하순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 순찰 차량에 부착된 모바일 기기와 센서를 통해 실시간 도로 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AI 알고리즘이 노면의 미세한 진동, 기울기, 영상 정보 등을 감지하여 포장 손상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감지된 파손 위치는 사진과 GPS 좌표와 함께 서버로 전송돼, 관리자들은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파손 정도를 파악하고 즉시 보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존의 도로 파손 대응은 시민들의 민원 신고 또는 순찰 인력이 일일이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AI 시스템은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수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구민 안전과 행정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전에는 신고나 수작업 순찰에 의존해 도로 파손을 인지해야 했지만, 이젠 AI가 먼저 위험 신호를 감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장마철이나 기상이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전면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향후 공공시설 전반에 I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시스템은 스마트시티 기술이 시민의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인천 서구처럼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한 번의 포트홀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유지관리가 곧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행정이다.

 

구는 시범운영이 완료되는 9월 말까지 도심 전역의 도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수 우선순위 결정 ▲유지관리 비용 절감 ▲도로 보수의 품질 개선 등의 성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모바일 포장파손 자동탐지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보도블록, 하수도 맨홀, 교통표지판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도 유사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인천 서구가 스마트 행정의 미래 모델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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