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22일 구청에서 구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함정규)의 2024년도 운영 상황을 보고받고, 구민 민원 해결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고는 격식 없는 차담 형식으로 진행돼, 구민의 고충 사례와 그 해결 과정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다.
구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전직 고위공무원, 변호사, 교육계 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민간 중심의 독립 기구로, 서구 행정과 구민 간 갈등을 중재하고 구민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총 79건의 고충민원을 접수해 9건을 조사했고, 이 중 4건에 대해서는 시정권고 및 의견표명을 통해 제도개선을 이끌어냈다.
올해에도 벌써 30건의 고충민원이 접수되어 5건이 조사 중이며, 위원회는 행정기관의 처리과정과 실질적 조치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이날 자리에서 강범석 서구청장은 “행정이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구민고충처리위원회는 구민과 행정기관 간 조정자이자 중재자로서 그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고충위의 전문성과 노력 덕분에 행정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함정규 위원장 또한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공정한 시선으로 문제를 들여다보려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민고충처리위원회는 2022년 8월 조례에 따라 설립돼 민원 해결과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활동 중이며, 매년 구청장에게 운영 상황을 보고하고 이를 구민에게 공개하도록 규정돼 있다.
운영 보고서 전문은 서구청 홈페이지 내 ‘구민고충처리위원회’ 코너에서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
서구는 향후 고충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제도적 개선 방안을 강화해, 구민과 더욱 가깝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