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뉴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지난 14일 공촌천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와 방제 작업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훈련은 공촌천에 유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제 인력을 비롯해 수송차량 3대와 하천 도하용 보트가 투입돼 긴박한 훈련 분위기를 연출했다.
훈련 참여자들은 사고 발생 직후 상황 보고 및 긴급 출동 절차를 숙지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확산을 차단한 뒤 유흡착제와 흡착포를 활용한 정화 작업을 반복하며 숙련도를 높였다. 특히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순서와 방법, 유류 제거 장비 운용법 등 실무 중심의 훈련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서구는 아라천, 공촌천, 심곡천, 나진포천, 검단천 등 여러 지방하천이 관내를 흐르고 있으며, 이 주변에는 유류 및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밀집해 있어 수질오염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실제로 매년 크고 작은 오염 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하천 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과 감시 활동도 병행해 환경오염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이번 훈련 외에도 향후 민관 합동 대응 체계 구축, 감시 장비 확충, 방제 인력 교육 등을 통해 수질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