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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남창가곡 정가공연 성료…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온다” 울려 퍼지다

전통 성악의 진수,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 시민들과 만난 남창가곡
궁중한복 체험과 함께한 품격 있는 무대… 대중과 전통의 따뜻한 만남
인천의 봄날, 천년의 선율이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매일뉴스] ‘제41회 남창가곡 정가공연’이 지난 5월 10일(토) 오후 3시 30분,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 2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매화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온다”를 주제로, 한국 전통 성악의 정수인 남창가곡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남창가곡은 유려한 시조와 가사, 정제된 음률로 오랜 세월 동안 선비와 예인들 사이에서 전해져온 우리 고유의 성악 예술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품격 정가의 맥을 잇는 남성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고전 시가에 선율을 입힌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였다.

 

공연 관계자는 “남창가곡은 예술성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지닌 귀한 유산이지만, 대중적으로는 아직 낯선 장르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전통 성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전통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로 꾸며졌다. ‘코리아한복입고놀자’ 자원봉사단체와 글로벌 연리지 회원들이 직접 전통 궁중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을 맞이했다.

 

관람객들은 한복 착용자들과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전통의 격조와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한 관람객은 “남창가곡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지만,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웠다”며 “한복 체험까지 더해져 더욱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창가곡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가의 전통을 잇기 위한 지속적인 공연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전통 성악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관계자는 “정가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한국인의 정신과 미의식이 담긴 종합예술”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연 관련 문의 및 향후 공연 정보는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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