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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대선 후보직 사퇴 선언… “정치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개혁을 위한 전환… 정치를 다시 설계하겠다”

 

[매일뉴스] 5월 11일,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였던 허은아 전 의원이 대선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며 새로운 정치 구상의 전환을 선언했다.

 

허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는 포기하지만, 정치 개혁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이번 결단이 단순한 포기가 아닌 ‘더 나은 설계를 위한 숨 고르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정당도 자금도 없이, 오직 국민과의 약속 하나만으로 시작한 길이었다. 3,800명의 추천인 서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신념의 기록이었다”며 그간의 치열했던 대선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허 전 의원은 특히, 무소속 후보로서 언론의 외면과 제도적 장벽 등 열악한 정치 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다시 시작될 수 있지만, 그 시작을 짓밟는 구조는 매우 거대했다”며, 이 같은 현실이 자신이 정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싸움에 나서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 행태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청년을 앞세워 사당을 만들고, 혐오와 갈라치기로 정치를 소비하며 권력을 놀이처럼 휘두른 이준석식 정치. 그 본질에 저는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이번 결단이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이 아니라 정치의 본질과 방식에 대한 싸움임을 분명히 했다.

 

허 전 의원은 앞으로의 정치 계획에 대해 “혼자의 완주보다 정치를 다시 설계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직접 묻고, 직접 듣고, 다시 설계하는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만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멀리 내다보겠다. 정치가 다시는 실망이 아닌 희망의 이름이 되도록, 희망의 언어를 만들고 행동하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향후 자신이 함께할 세력과 실천 전략에 대해 “정치개혁과 국민 회복의 방향을 숙고하며 판단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회복과 통합의 정치’로 나아갈 것을 예고했다.

 

입장문은 “저 허은아는 대통령 후보 자격은 내려놓지만, 정치개혁과 회복의 리더십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허 전 의원은 현재까지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며, 권력구조 비판과 정치 혁신 담론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그의 이번 결단이 차기 정치 재편의 서막이 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허은아 전 의원 페이스북 원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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