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뉴스] 한부모가족 초기 위기 개입을 목표로 한 다시 만난 세계 프로젝트가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대표 장희정)는 29일 오후 2시 부평구청 3층 중회의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 지원사업인 한부모가족 초기 개입을 위한 위기극복 프로젝트 다시 만난 세계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사업 참여자와 전문가, 지지동반자, 지역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진행은 나로자람심리상담센터 남혜연 센터장이 맡았다.

초기 한부모가족의 현실적 어려움 정책적 대안 필요
박선원 국회의원(부평을)은 축사에서 “초기 한부모가족이 겪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분과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인천시 한부모가족지원조례에 초기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을 포함했다”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628명 신청 88가정 지원 초기 개입 필요성 확인
성과발표를 맡은 한가지 안소희 국장은 초기 한부모가족의 현황과 사업 결과를 소개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에는 전국에서 628명의 신청이 접수됐지만 지지동반자 활동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88가정이 최종 지원을 받았다.
지지동반자들은 정서 지지, 정보 제공, 자원 연계, 각종 동행 지원 등을 진행하며 초기 위기 상황에서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전문가 발표와 사례 공유 초기 개입의 효과 강조
발표회에서는 인천대학교 송다영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백경흔 박사가 초기 한부모가족이 겪는 구조적 어려움과 지지동반자 개입 효과를 분석했다. 두 전문가는 위기 발생 후 지원보다 초기 개입이 훨씬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참여자 두 명의 사례 발표는 큰 공감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지동반자의 존재가 한줄기 빛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고 말했다.
1년간 활동한 지지동반자 두 명도 “초기 한부모가족의 변화는 당사자와 지원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부모는 해체가족이 아니라 재구성된 가족 인식 전환 시급
장희정 대표는 “한부모가족은 해체된 가족이 아니라 이미 해체된 가족을 책임지고 다시 꾸린 가족”이라고 강조하며 “여전히 존재하는 편견은 아동과 가족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기 개입은 위기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